일본의 인터넷 인프라 분야 고성장세가 국내 온라인 게임업체들에 수혜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동양증권은 26일 일본의 인터넷 인프라분야 구축이 급속도로 진행되고 있다면서 엔씨소프트, 웹젠, NHN 등 한국 게임업체들의 수혜를 점쳤다.
동양증권에 따르면 지난 2001년 초 불과 1만여명에 불과했던 일본의 초고속 인터넷 인프라 가입자는 지난해 12월 1000만명을 넘어섰다. 초고속인터넷 가입자 순위에서도 일본이 미국에 이어 세계 2위로 올라섰고 우리나라는 3위로 밀려났다는 것. 또 올해 말 일본의 초고속 인터넷 인프라 가입자 및 인터넷 이용자수는 각각 1500만명, 8500만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는 등 일본의 인터넷 시장은 고성장을 지속할 것으로 전망됐다.
그러나 인터넷을 기반으로 하는 일본 서비스 업체들의 경쟁력은 아직 확보되지 않아 한국이 세계 상위 25개 인터넷 사이트 순위에 다음, 네이버 등 6개가 포함돼 있는 반면 일본은 야후재팬만이 유일한 상황이다.
동양증권 정우철 애널리스트는 “한국의 인터넷 인프라는 일본보다 2년 가량 앞서 있고 이를 기반으로 한 온라인 게임산업의 경쟁력은 10년 차이가 난다”며 “온라인 게임산업은 진입장벽이 매우 높고 상용화에 성공할 경우 수익성이 좋다는 점에서 일본의 인터넷 인프라 확대에 따라 한국 업체들의 수혜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동양증권은 이에 따라 엔씨소프트에 대해 투자의견을 ‘매수’로 상향 조정하면서 11만원의 적정주가를 제시했다. 또 웹젠과 NHN에 대해서는 각각 ‘매수’ 의견과 16만3000원, 22만원의 적정주가를 내놨다.
<김승규기자 seu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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