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디지털카메라 동호회에서 7000만원대 공동구매 사기사건이 발생, 파장이 커지고 있다.
1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다음카페 내에서 4만9600명의 회원을 확보하고 있는 디지털카메라 동호회 디지털매니아(cafe.daum.net)의 공동구매 담당자가 소니코리아의 공동구매 책임자를 사칭해 사기행각을 벌인 뒤 종적을 감췄다.
이번 공동구매 사기극을 벌인 담당자는 디지털카메라 마니아들이 선호하는 소니코리아의 고급형 디지털카메라 F717·F828 등 2모델을 파격적인 가격으로 판매한다고 선입금을 받은 뒤 달아났다.
공동구매 대상제품이었던 소니코리아의 F717과 F828은 각각 500만화소·800만화소급 고급형 디지털카메라로 마니아들로부터 꾸준히 인기를 받고 있는 소니의 대표제품이다.
지금까지 78명의 회원이 개인별로 77만∼135만원을 사기당했다고 신고해 드러난 피해액은 모두 7000만원 가량이지만, 앞으로도 추가 신고가 접수되면서 피해액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동호회 카페주인을 중심으로 이번 디지털카메라 공동구매 사기사건의 피해자들은 19일 오전 10시 동대문경찰서에 고소장을 정식 접수하고 공동대응에 나설 예정이다.
해당 동호회는 현재 ‘공구사기 관련게시판’을 만들어 피해상황을 파악하고 있으며 사기당한 회원들은 ‘온라인사기방지(cafe.daum.net/antisagi)’라는 피해자 모임을 만들어 자구책 마련에 나섰다. 피해 회원 중 상당수는 또한 잠적한 공동구매 담당자뿐 아니라 카페주인 등 동호회 운영진을 상대로 민형사상 책임을 묻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원석기자 stone201@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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