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한글.kr 이후 한동안 잠잠하던 도메인 스쿼팅(판매 목적으로 선점하는 행위)이 최근 개시된 ‘닷네임(.name)’ 2단계 도메인 등록에서 다시 불거지고 있다.
18일 닷네임 도메인 등록 한국내 대행업체인 후이즈(대표 이청종)에 따르면 현재 ‘skt.name’ ‘sktelecom.name(SK텔레콤)’,‘empas.name(엠파스)’ ‘sayclub.name(세이클럽)’ ‘daum.name(다음)’ ‘lotteshopping.name(롯데쇼핑)’ ‘kbstar.name(국민은행)’ 등 여러 기업의 중요 브랜드가 이미 선점됐다.
또 닷네임이 이름을 뜻한다는 점에서 개인명의 이름도 속속 스쿼팅되고 있다. 거물급 정치인이나 유명 연예인들이 자신의 홈페이지 도메인으로 활용할 가능성이 커 되팔 때 고가를 요구할 수 있다는 점을 노린 것이다.
‘nohmuhyun.name(노무현)’ ‘chungdongyoung.name(정동영)’ 등의 도메인이 이미 스쿼팅됐으며 ‘hyori.name(이효리)’ ‘boa.name(보아)’ ‘jangnara.name(장나라)’ ‘leeyoungae.name(이영애)’ ‘seotaiji.name(서태지)’ 등도 다른 주인에게 등록됐다.
반면 삼성·LG·KCC 등은 그룹이나 계열사 주요 브랜드로 된 닷네임 명을 모두 사전에 예약 등록해 브랜드와 관련된 도메인분쟁을 예방할 수 있게 됐다.
이청종 후이즈 사장은 “기존의 닷컴 등에 비해 인지도는 조금 떨어지지만 국제적으로 널리 사용되는 이름 관련 최상위 국제 도메인이기 때문에 스쿼팅 추세는 좀체 가라앉지 않을 전망”이라며 “기업들의 닷네임에 대한 브랜드방어 차원의 세심한 주의가 요구된다”고 말했다.
<이진호기자 jho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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