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일에 만난 사람]김태오 LGMRO 사장

 “제가 자원했습니다. 최고경영자로 한번 뛰고 싶다는 판단 때문이었습니다.”

 지난 5일 취임한 김태오 LGMRO 사장은 이 회사에 오게 된 배경에 대해 이같이 설명했다. 김 사장은 “비록 최고경영자로서의 경험은 많지 않지만 화학, 상사, 경영계발원 등 LG그룹 여러 계열사에서 30년 가까이 근무하며 나름대로 경영수업을 충분히 쌓았다”며 자신감을 피력했다.

 김 사장은 기업소모성자재(MRO) e마켓플레이스 및 건물관리(FM) 전문업체인 LGMRO를 충분히 파악하기 위해 첫 출근일부터 하루도 빠짐 없이 현장을 찾고 있다. 그를 수행하는 관계자들은 “하루에만도 2∼3군데는 족히 간다”며 그의 의욕에 찬 바쁜 일정에 대해 강조했다. 소위 ‘현장 경영’을 실천하기 위해 여념이 없는 것이다.

 김 사장은 “(내외부) 고객을 대함에 있어 열정을 보이고 그리고 그들에게 감동을 줘야 한다”며 “그러기 위해서는 현장을 직접 뛰어다니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강조한다. 그는 이런 현장 경영을 전직원에 전파하겠다며 수년전 직장 선배에게서 들었던 문구를 기억해냈다.

 “‘몸이 편하면 마음이 불편하고 마음이 불편하면 몸이 편하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조금 귀찮다고 움직이지 않으면 오랫동안 후회하는 반면 귀찮음을 무릅쓰고 행동에 나서면 그런 뒤탈이 없다는 것이죠.”

 김 사장은 e비즈니스 시장이 기대만큼 성장을 하진 못했지만 앞으로의 가능성에 대해서는 확신하고 있다.

 “3∼4년 전만 해도 뒤쳐지지 않기 위해 확실한 목표도 없이 e비즈니스에 뛰어들었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당시 한발 물러서서 신중히 접근했다면 좀더 좋은 결과가 나왔지 않았을까라는 생각이 듭니다. 언제나 이런 마음 가짐으로 경영에 매진하겠습니다.”

<글=김준배기자 joon@etnews.co.kr><사진=윤성혁기자 shyoo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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