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루코, 마쓰시타에 전해콘덴서용 알루미늄 에칭박 수출

 중소 전자소재 업체인 알루코가 경쟁업체인 일본 마쓰시타에 전해콘덴서용 알루미늄 에칭박을 올해부터 납품, 주목을 끌고 있다.

 알루코(대표 박주영 http://www.aluko.co.kr)는 지난해 저등가직렬저항(ESR) 특성의 알루미늄전해콘덴서 핵심소재인 알루미늄 음극박을 일본 마쓰시타와 공동으로 개발하는데 성공함에 따라 이달부터 공급하기 시작했다고 13일 밝혔다.

 마쓰시타는 전해콘덴서 핵심소재인 알루미늄 에칭박 시장에서 일본 KDK와 함께 세계시장에서 선두그룹을 형성할 정도로 기술력과 시장지배력이 높은 회사여서 이번 전자소재 납품계약은 알루코의 기술력을 반증하는 것으로 평가된다.

 알루코가 납품하는 제품은 동함량이 2㎎에 불과할 정도로 알루미늄 순도가 높은 음극에칭박으로 고도의 에칭기술을 필요로 한다. 또 알루미늄전해콘덴서보다 높은 저항 특성과 품질을 동시에 요구하는 고부가 알루미늄전해콘덴서의 핵심 전자소재다.

 알루코는 현재 월 1만㎡ 규모에서 다음달 월 13만㎡의 알루미늄음극박을 공급, 향후 월 50만㎡로 대폭 확대할 계획이다.

 특히 알루코는 일본 제품 대비 약 30% 가량 저렴하게 공급함으로써 일본 마쓰시타측이 현재 생산중인 자사 전자소재를 알루코측 제품으로 대체해 알루미늄전해콘덴서 생산 원가를 크게 절감, 제품경쟁력을 제고할 것으로 기대했다.

 알루코 김연수 사장은 “세계 알루미늄에칭박 시장에서 마쓰시타는 세계적인 업체로 손꼽히고 있다”며 “올해 이러한 회사에 제품을 본격 공급하는등 일본산 알루미늄에칭박 소재시장을 국산으로 대체, 기술적인 자부심을 느낀다”고 밝혔다.

 <안수민기자 smah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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