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노동조합은 오는 3월로 예정돼 있는 정기주총에 앞서 사외이사 추천용 의결권을 모으는데 성공했다고 12일 밝혔다.
KT노조는 지난 10일까지 조합원 보유주식 위임을 위한 서명작업을 진행한 결과, 총 3만2000여명의 조합원중 9000여명이 동참, 약 400만주를 위임받게 됐다고 밝혔다.
이같은 수치는 KT 전체 주식(2억9000만주)중 의결권을 행사할 수 없는 자사주(7400여만주)를 뺀 주식(2억1600만주)의 약 2%에 해당하는 것으로 사외이사 추천에 필요한 0.5%의 4배에 가까운 수치를 확보했다는 게 노조측 설명이다.
KT노조는 이후 서명작업을 각 지방본부 및 지사 등의 서명작업을 확대해 조합원 주식 위임을 100%까지 달성하는 한편, 이를 바탕으로 추천한 노조측 사외이사 후보를 정기주총에서 통과시킬 수 있도록 집중투표제를 통해 의결권(의결가능 주식의 20%)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KT 노조 관계자는 “노조가 추천한 사외이사가 경영에 참여한다면 노조의 경영참여를 가시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면서 “선진국에서는 전문역량 있는 사외이사를 노조가 추천하는 사례가 보편화돼 있다”고 말했다.
<정지연기자 jyju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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