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대기업은 올해 정부가 노사안정과 국내 민간소비 진작을 가장 우선하는 경제정책을 펴 줄 것을 원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전국경제인연합회가 최근 매출액 순위 100대 기업 CEO를 대상으로 실시한 ‘대기업 CEO가 본 2004년도 경제정책과제’에 따르면 대기업은 올해 가장 중점을 두어야 할 5대 정책과제로 △노사안정(16.7%) △국내 민간소비 진작(16.3%) △기업투자의 활성화(13.6%) △정치적 안정 유지(13.6%) △금융시장 안정(12.4%)을 꼽았다.
고용안정과 신규고용 창출을 위해 가장 중요한 정부역할은 경기회복을 통한 고용수요 증대(45.4%), 노동시장 유연성 제고(20.9%), 노사간 균형잡힌 관계 정립(18.6%), 신성장산업 지원을 통한 고용창출(9.3%) 등으로 지적됐다.
또 민간소비 회복을 위한 정부역할은 고용창출을 통한 소득증가(34.9%), 가계부채 및 신용불량자 문제 해결(27.9%), 정부지출 확대를 통한 경기부양(20.9%) 등의 순이었다.
기업의 투자촉진을 위한 중요한 정부 역할로는 정책의 일관성과 투명성(55.8%), 정치·안보상의 불안해소(24.4%) 등 비경제적 요인들이 각각 1, 2위로 나타났다. 금융·세제상의 지원강화(23.3%), 노사안정(22.1%), 금융시장 안정(19.8%) 등이 그 뒤를 이었다.
한편 대기업 CEO들은 올해 우리 경제의 주요 이슈로 국내 민간소비의 회복여부(18.2%), 만성적인 경영애로 요인인 노사문제(17.8%), 카드사 유동성 위기에 따른 금융시장 불안(14.0%), 4월총선 등 불안정한 정치일정에 따른 정치적 불안(13.6%) 등을 지적했다.
<심규호기자 khs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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