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선랜 가전시대 열린다

 2004 CES에 케이블없이 HDTV를 관람하거나 TV와 셋톱박스, PC, DVD 기기 등간에 자유로운 데이터 교환이 가능한 신제품 및 상용제품이 대거 선보여 선없는 세상이 활짝 열릴 전망이다.

 마이크로소프트는 무선으로 PC에 저장된 사진이나 동영상을 TV에서 볼 수 있도록 하는 ‘미디어센터 익스텐더 버전’을 소개했다. MS는 HP, 게이트웨이 등과 함께 올해말까지 관련제품들을 선보일 예정이다. 소니도 ‘로케이션프리 무선TV’를 출시하고 연말쯤 상용제품을 출시키로 했다. 이 제품은 PC없이도 웹서핑이나 인터넷 사이트로부터 동영상을 구현할 수 있다. 파나소닉은 무선랜뿐만 아니라 동축케이블, 전력선통신(PLC)를 통해 신호를 자유자재로 PC나 TV 등으로 전달해줄 수 있는 AV서버와 네트워크 기술을 선보였다.

 국내업체들은 이미 상용화 수준의 무선랜 기반 가전 제품들을 선보여 관람객들의 눈길을 끌었다.

 삼성전자는 54Mbps 속도의 802.11a 무선랜을 사용해 셋톱박스에서 HDTV에 고품질의 영상을 무선으로 전송할 수 있는 무선 HDTV 상용제품을 선보였다. LG전자는 PC와 무선으로 연결돼 인터넷 서핑은 물론 TV튜너 기능을 이용해 TV까지 관람할 수 있는 스마트디스플레이를 선보였으며 전자 제품을 전력선 통신 방식으로 제어할 수 있는 디지털컨버전스콘솔(DCC)을 시연했다. 대우일렉트로닉스도 무선랜 기술과 신호압축 기술을 활용, 세계에서 최초로 802.11a 무선랜 규격으로 2개의 HD신호, 혹은 4개의 SD신호를 보낼 수 있는 홈 네트워크 시스템을 선보였다.

 <유형준기자 hjyo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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