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용 덜 들고 편리해 기업들 이용 급증
관련 통계자료 다운로드 선두 e마켓업체 올 예상 거래규모 올해는 연간거래규모가 1조원을 육박하는 e마켓플레이스들이 대거 출현할 전망이다.
1조원대 거래규모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는 곳은 아이마켓코리아·켐크로스닷컴·이상네트웍스·LGMRO·오일펙스 등이다. 이 가운데 아이마켓코리아와 켐크로스닷컴은 지난해 1조원대 거래를 성사시킨 바 있다.
1조원대 거래 e마켓의 증가는 고객(기업)들이 e마켓을 이용하는데 따른 편리성과 비용절감 효과가 뚜렷해 거래 확대가 이뤄지고 있고 신규 고객도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여기에 e마켓시장이 성숙기에 진입하며 빈익빈부익부 현상이 심화되고 있는 것도 1조원대 거래 e마켓 등장의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전자상거래연구조합 송태의 상무는 “e마켓이 태생한지 4∼5년이 지나며 선두 e마켓들을 중심으로 거래규모가 크게 늘고 있다”며 “앞으로는 선두업체들을 중심으로 시장이 형성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건자재 및 기업소모성자재(MRO) 전문 아이마켓코리아(대표 현만영http://www.imarketkorea.com)는 올 거래실적 목표를 1조7500억원으로 수립했다.
이 회사는 거래규모 향상을 위해 고객사-e마켓-공급사간의 ‘트리플윈(Triple Win)’ 전략을 확대하는 한편 수출과 제품 소싱에서 해외를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현만영 사장은 “e마켓의 효용성이 검증되며 서서히 하나의 산업으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며 “선두업체로 신시장을 계속 개척한다는 차원에서 올해는 해외 비중을 크게 높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9억1000만달러(약 1조1000억원)를 기록한 화학전문 켐크로스닷컴(대표 차선녕 http://www.chemcross.com)은 올해 목표를 지난해보다 20%가량 늘어난 11억달러(약 1조3000억원)로 정했다. 국제거래가 대부분인 이 회사는 올해 중국 화학시장이 급신장할 것으로 보고, 이 시장을 집중 공략한다는 전략이다.
철강전문 이상네트웍스(대표 김종현 http://www.e-sang.net)는 올 목표 거래금액을 지난해의 두배 이상인 1조5000억원으로 정했다. 이같은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공동구매대행사업을 스테인리스에 이어 형강, 철근, 철판 등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또 철강 이외 분야도 진출한다는 게획하에 지난해 오픈한 의약품 전문 애니파마닷컴(http://www.anypharma.com)에 이어 건자재·화학·생활용품 등에도 중계형 e마켓 오픈을 추진하고 있다.
MRO전문 LGMRO(대표 김태오 http://www.lgmro.lg.co.kr)는 올해 공급단가 인하 및 대고객 서비스 강화 등으로 기존 고객사의 거래규모를 증대하는 한편 원부자재 등 신규시장 개척에도 매진할 계획이다. 올해 거래목표는 9000억원.
이밖에 석유 전문 오일펙스(대표 박상철 http://www.oilpex.com)는 올해 독자 프렌차이즈 주유소 ‘탱큐유(油)’ 사업을 대폭 강화해 거래금액 기준 9000억원 이상의 실적을 올린다는 계획이다. 이 회사는 탱큐유 사업에만 올해 40억원 가량 신규 투자를 할 방침이며 이를 통해 200개의 자체 주유소를 확보할 예정이다.
<김준배기자 joo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