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클럽 회원사 탐방](19/끝)이레전자

 이레전자(대표 정문식 http://www.erae.com)는 PDP 및 LCD TV, LCD모니터, 휴대폰용 충전기, 휴대폰 임가공 등을 주요 사업으로 진행하고 있는 중소기업이다.

 지난해까지는 LCD모니터와 휴대폰 임가공이 주력이었으나 올해부터 PDP TV부문에 뛰어든데 이어 내년에는 LCD TV 분야까지 사업을 확대할 예정이다. 이 회사가 올해 판매한 PDP TV는 대략 1만5000여대로 전세계 시장에서 1%의 시장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지금까지는 주로 유럽지역에 판매해왔으나 내년에는 미주 지역으로 시장을 넓혀 판매를 확대하겠다는 계획이다. 또한 휴대폰 임가공 사업은 지난해 월 1만대로 시작해 최근에는 40여만대까지 수주량이 확대됐다. 이와함께 고부가가치 제품인 카메라폰을 생산할 수 있도록 추가로 설비 투자를 단행했다.

 포트폴리오가 견고한 것도 이 회사의 장점이다. 지난 상반기 매출구조를 보면 LCD모니터, PDP TV, 휴대폰 임가공 및 충전기 부문이 각각 31.6%, 29.4%, 32.7%로 골고루 분산돼 있어 어느 한 제품에서 어려움을 겪더라도 전체 사업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 않도록 돼 있는 것이다.

 내년에 새로운 효자 제품으로 기대하는 것은 LCD TV다. 17, 20, 26, 30, 32, 40인치 등 6종의 LCD TV를 개발한데 이어 내년에 미국과 유럽에 본격적으로 판매할 예정이다. 이 가운데 특히 별도의 셋탑박스 연결이 필요 없는 디지털 튜너를 내장한 30, 32인치 제품은 일반 지상파는 물론 디지털 방송 수신시 HD급 초고화질 영상을 표출한다. 유럽지역의 PAL TV 튜너를 장착한 30인치 제품도 개발했다. 또 2세대 PDP TV는 디지털 TV수신 기능이 포함돼 있으며 42인치 HD급 제품까지 내년에 선보일 예정이다.

 영업이익률의 경우 지난 1분기에 5.44%, 2분기에 6.23%, 3분기에는 7.98%로 증가하는 등 점차 높아지는 추세다. 지난 3분기 기업설명회에서 정문식 사장은 “내년에는 휴대폰 임가공 물량이 40여만대에서 70만대로 늘어나고 LCD 및 PDP TV 물량 확대에 따라 2배 가까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LCD TV에 많은 기대를 걸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이회사는 현재 법정관리중인 이트로닉스 인수 우선 협상 대상자로 선정돼 내년 인수작업이 완료될 경우 적지 않은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 이트로닉스 인수를 통해 생산라인 공유에 따른 원가절감, 휴대폰 임가공 사업확대는 물론 홈시어터와 같은 분야에서 양사의 협력으로 다양한 시너지를 낸다는 전략이다.

 <유형준기자 hjyoo@etnews.co.kr>

브랜드 뉴스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