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대표 윤종용)는 호주 이동통신사업자 허치슨에 2500만달러 규모 cdma2000 1x 장비를 공급한다고 30일 밝혔다.
삼성전자는 지난 98년과 2001년 허치슨에 CDMA 95A/95B 장비를 단독 공급한 데 이어 추가로 cdma2000 1x 장비 공급권을 확보, 허치슨의 CDMA 장비를 전량 독점 공급하게 됐다. 삼성전자는 이번 사업에서 모토로라·에릭슨 등 경쟁업체들을 제치고 공급권을 확보했다.
삼성전자는 현재 30만 가입자를 보유하고 있는 허치슨에 추가로 30만 가입자 규모의 서비스를 지원하는 1x 시스템을 호주 시드니와 멜버른에 구축할 예정이다.
이번 공급 계약은 망 설계에서 설치·개통·운영 및 유지보수 등을 모두 포함한 일괄수주(Turn Key) 방식으로 이뤄졌다.
삼성전자는 허치슨이 향후 3년 내에 1x 가입자를 100만까지 늘린다는 계획을 밝히고 있어 앞으로 1억달러 규모의 시스템을 추가로 공급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삼성전자측은 “이번에 공급될 1x 장비는 향후 호주 CDMA 서비스 확대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며, “중국·일본·인도네시아에 이어 호주에도 1x 장비를 추가 공급함으로써 CDMA 기술력 및 사업 수행 능력을 또한번 인정받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호준기자 newlevel@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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