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2월 KIST에 한국분원 설립
사진; 김유승 KIST 원장(왼쪽)과 쿠릴스키 파스퇴르 연구소장이 ‘IP-Korea’ 설립 협정서에 서명하고 있다.
프랑스의 세계적인 바이오(BT) 연구소인 파스퇴르연구소가 내년 2월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안에 한국분원을 설립, 진출한다.
파스퇴르는 세계 수준의 공공 연구기관으로는 처음으로 한국에 진출한다는 점에서 의의가 매우 크며, 그동안 정부가 동북아 경제중심 건설과 R&D 허브 구축을 위해 지속적으로 추진해온 해외 우수연구기관 유치사업에 큰 획을 긋는 일로 평가된다.
과기부는 29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파스퇴르연구소 필립 쿠릴스키 소장, 김유승 KIST 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한국파스퇴르연구소’(IP-Korea) 설립을 위한 협정을 체결했다. 초대소장에는 프랑스 파스퇴르연구소의 분자생물학 권위자인 울프 네바스(Ulf Nehrbass) 박사가 내정됐다.
이번 협정에 따라 한국파스퇴르연구소는 민법 및 공익법인 설립 운영에 관한 법률에 근거한 비영리 재단법인으로 초기에 KIST내에 설립하되, 5년 이내에 독립 부지 및 건물로 이전할 예정이다.
정부는 연구 자율성 확보와 선진 연구소 운영 기법 도입을 위해 파스퇴르측 인사를 한국파스퇴르연구소장으로 선임하고 매 3년마다 독립 평가단에 의해 평가를 받고 그 결과를 공개함으로써 연구의 투명성과 효율성을 높여 나갈 예정이다.
특히 우수 연구인력 확보를 위해 프랑스 파스퇴르 연구소의 고급인력이 파견되며, 공모를 통해 국내외의 젊고 의욕적인 과학도들을 선발·충원하는 한편 단기간내에 세계적 연구소로 육성하기 위해 향후 10년간 안정적인 연구비를 지원키로 했다.
한국파스퇴르연구소는 앞으로 국내 BT 연구역량을 세계적인 수준으로 도약시키고, 생명공학 분야의 벤처기업 창출과 국내 BT 고급인력 양성을 통해 최근 차세대 성장 동력으로 주목받는 생명공학 산업 발전을 견인하는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기대된다.
과기부의 관계자는 “파스퇴르가 100여년 동안 쌓아온 선진 연구 관리기법을 도입하고 연구결과의 산업화 촉진을 통해 재정 자립도를 제고함으로써 기존 출연 연구기관들과 차별화된 연구소 운영의 새로운 전형을 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중배기자 jblee@etnew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