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한국마케팅부문은 그동안 모니터(DID)사업부 및 광스토리지사업부 소속으로 운영돼온 모니터 국내영업 및 광스토리지 국내영업을 내년 1월부터 한국마케팅부문에 흡수키로 했다고 28일 밝혔다.
LG전자측은 “IT부문과 가전 부문의 통합 추세를 반영하고 LG전자의 디지털 이미지를 강화하기 위해 2개의 영업부문을 한국마케팅부문으로 흡수하게 됐다”며 “모니터부문의 경우 가전 채널을 활용한 마케팅 전략을 수립해 매출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LG전자 한국마케팅부문은 올해 초 단말기 내수 판매 조직을 흡수한데 이어 이번에 PC를 제외한 IT부문 영업조직까지 내부에 둠으로써 삼성전자 국내영업사업부와 마찬가지로 ‘가전·단말기·IT’ 등 3대 제품군의 국내 판매를 모두 맡게 됐다.
모니터 국내영업과 스토리지 국내영업은 당분간 기존 처럼 용산에 위치할 계획이다.
LG전자 관계자는 “이번 조직 흡수는 별도의 조직으로 운영돼온 모니터·스토리지를 한국마케팅부문의 영업망을 활용, 사업을 더욱 강화하겠다는 뜻”이라며 “경쟁사와의 국내 매출 격차가 단말기·IT제품에서 발생하는 만큼 오는 2004년에는 이 부분에 대한 사업강화가 최우선 과제”라고 밝혔다.
<유형준기자 hjyo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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