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클럽 회원사 탐방](16)AP전자

 ‘우리 기술과 제품으로 전세계 밤을 밝힌다.’

 지난 95년 설립된 AP전자(대표 윤인만 http://www.apelectronics.com)는 LED 옥외용 전광판 시스템 분야에서 독보적인 입지를 구축하며 해외시장에서 인정받고 있는 유망 중소기업이다.

 LED 옥외전광판은 FDT·CRT 전광판보다 화질·유지보수·수명 등에서 가격대비 성능이 뛰어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1600만 컬러 이상의 화면을 지원, 각종 동영상과 컴퓨터그래픽, 텍스트, 애니메이션 등의 효과적인 화면 표현이 가능하며 시리얼데이터인터페이스(SDI)를 제공해 고선명의 디지털화면을 구현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또 빨강·초록·파랑 소자를 초광각형 고휘도 소자로 선별, 사용함으로써 최적의 화면과 넓은 가시 각도를 제공할 수 있다.

 이같은 특성과 장점은 해외시장에서 먼저 결실을 맺기 시작했다. AP전자는 지난 98년부터 프랑스·스페인을 비롯 미국·일본·호주·브라질·튀니지·카타르·베트남 등의 경기장과 전시장, 거리 광고판 등을 중심으로 시장을 넓혀갔다. 현재는 간판과 동영상 기능 병행 사용이 가능한 ‘파나나이트비전(PNV)’으로 미국·브라질·중동 등에서 100억원대 수출협상을 진행중이다.

 국내에서도 월드컵 당시 수원경기장을 비롯, 여의도 등에 8대의 LED전광판을 공급해 축구팬의 함성과 열기를 이끌었다. 최근에는 서울 양재동에 기존 전광판보다 해상도가 3배나 좋은 HDTV급 고해상도 전광판을 설치해 화제를 몰고 왔다.

 AP전자는 올해 기존 전광판 공급사업과 함께 광고 마케팅을 결합한 중장기 전략사업을 추진하면서 또다른 도약을 준비했다. 월드컵의 성공을 토대로 전국에 산재한 옥외 전광판을 네트워크화해 소구효과가 높은 광고 체인망을 구축한다는 목표다.

 전광판 네트워크 확대를 위해 소유주가 전광판을 교체할 경우 교체비용의 50%만 받고 나머지는 향후 일정기간 발생하는 광고수익을 나눠 상환하는 영업전략을 구사했다. 이와 함께 지방의 일반 전광판을 대상으로도 체인망 구성에 나서 전국 단위 또는 지역단위 동시 광고체계가 마련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윤인만 사장은 “올해 450만달러의 수출을 포함 약 100억원 이상의 매출을 내다보고 있다”면서 “신규시장이 포화된 내수는 전광판 교체수요에 적극 대응하고 향후 미국 등 해외 현지법인 설립을 통해 수출 지향의 글로벌 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정환기자 victo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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