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이 개발한 공간정보 처리의 핵심기술이 대구소방본부의 119시스템에 적용돼 국내 최초로 신개념 공간정보기술을 활용한 첨단화된 소방긴급구조활동이 가능하게 됐다.
ETRI(원장 임주환)와 대구소방본부(본부장 김신동)는 최근 ETRI에서 개발한 공간정보 처리 핵심기술인 4S(GIS, SIIS, GNSS, ITS) 연계기술의 결과물을 대구소방본부의 긴급구조시스템에 적용하는 119종합상황실을 위한 긴급구조 고도화 시범사업을 마무리하고, 내년부터 본격적인 현장적용에 들어간다고 23일 밝혔다.
긴급구조 고도화 시범사업은 4S 연계기술을 통해 도출한 소방관련 컴포넌트를 대구소방본부의 시스템환경에 맞도록 설계 및 적용해 소방업무의 효율성을 제고하기 위한 사업으로 지난 4월부터 이달 19일까지 진행해왔다.
이번 사업은 대구소방본부의 긴급구조 시스템이 지난 98년부터 지리정보시스템(GIS)을 기반으로 운영되고, 시스템의 개방성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관내 중점관리 대상 시설물들의 변경사항 등록 등이 수작업으로 진행돼 추가적인 정보시스템 구축의 필요성 때문에 이뤄지게 된 것.
ETRI는 시범사업을 통해 119종합상황실을 위한 긴급구조 GIS용 서버와 소방본부 산하 소방서 및 파출소에서 사용할 긴급구조 범용 GIS를 개발했다. 또 국내 최초로 PDA를 갖고 현장에서 소방대상물을 직접 관리할 수 있는 PDA용 모바일 편집 시스템을 개발해 PDA와 서버간 실시간 데이터 전송이 가능하게 됐다.
특히 긴급구조 GIS는 기본 지도제어와 주소검색, 소방대상시설물 검색 기능 외에도 출동차량의 위치표시, 신고자 위치 표시, 최단거리 검색 등 실제 소방업무에 필요한 다양한 기능들을 제공하게 됐다.
대구소방본부 관계자는 “이번에 개발된 긴급구조시스템을 활용해 실제 업무환경에서 비용을 절감하고 시스템 효율성을 제고할 수 있게 됐다”며 “특히 소방본부 관련 기관 이외의 타 기관 시스템간의 데이터베이스(DB) 연동이 가능해 긴급구조활동의 고도화를 기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이종훈 ETRI 공간정보기술센터장은 “4S 연계 핵심기술이 대구소방본부를 시작으로 전국에 확산될 것”이라며 “이번 사업이 출연연구소의 연구 결과물이 공공기관이나 지방자치단체에서 직접 활용되는 계기가 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대구=정재훈기자 jhoon@etnews.co.kr>
◇용어설명-4S 연계기술-공간정보와 관련된 네 개의 시스템인 GIS(Geographic Information System:지리정보시스템), SIIS(Spatial Imagery Information System:공간영상정보시스템), GNSS(Global Navigation Satellite System:위성측위시스템), ITS(Intelligent Transport System:지능형교통체계)를 상호 연계하고 통합하는 기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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