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 진출한 외국기업들의 국내 사업환경에 대한 만족도가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전국경제인연합회(회장 강신호)가 23일 발표한 ‘한국진출 외국기업 사업환경 조사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에 진출한 외국기업들은 한국의 현재 사업환경에 대해 2.59점(1점: 매우 열악, 3점: 보통, 5점: 매우 만족)으로 평가했다.
특히 노동(불만족 58.9%), 공장설립(50%), 관세 및 통관(48.3%), 조세(49.4%)가 열악한 상황이라고 응답해 한국에 진출한 외국기업들은 전반적으로 만족스럽지 못한 상황 속에서 사업을 영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 투자를 결정하는 요인으로는 △시장규모 및 지역의 성장잠재력(93.4%) △노사관계, 숙련인력 및 노동의 질(70.3%) △임금수준(68.1%) △비즈니스지향적 정부정책 및 정부관료(63.3%) 등을 꼽았다.
투자대상국으로서 한국의 강점에 대해서는 △한국시장의 규모(51.1%) △동북아 시장의 거점(20.7%) △양질의 노동력(19.6%) 순으로 응답해 한국 시장의 성장성, 동북아 시장 확대를 위한 전초기지, 한국의 우수한 인적자원 활용 등이 한국의 주요 투자매력인 것으로 나타났다.
투자대상국으로서 한국의 가장 큰 약점은 △노사문제(37%) △정부정책(13%) △생산비용(13%) △행정규제(12%) 순으로 지적했으며 한국의 생산입지 환경과 관련해서는 ‘노조와의 단체교섭’ ‘저임금 노동력 확보’ ‘공장부지·임대비용’에 만족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심규호기자 khs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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