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대역 통합망 시범사업 추진

전통부, 기술·응용 서비스 조기 개발 위해

 정부가 광대역 통합망(BcN) 구축을 조기 활성화시키기 위해 산·학·연이 참여하는 대규모 컨소시엄을 모집, 기술 및 응용서비스를 개발토록 하는 시범사업을 추진한다.

 정보통신부는 지난달 마련한 ‘BcN 구축 기본계획(안)’에 대해 관련 업계 및 소비자단체, 공청회 등을 통해 의견을 수렴한 결과 각 주체들의 관심도를 높이면서도 표준모델 및 응용서비스를 조기 개발하기 위해서는 시범사업이 효과적이라고 판단, 이를 추진키로 했다고 21일 밝혔다.

 시범사업은 통신·방송·인터넷 등 서비스사업자들과 관련 장비업체, 연구기관 등이 총망라돼 참여하는 컨소시엄을 모집하고 경쟁 공모제를 통해 2개의 사업자를 선정해 수행할 계획이다.

 정통부 관계자는 “여론을 수렴한 결과 산·학·연이 공동으로 표준모델과 응용서비스를 개발해 연구개발망과 초고속국가망에 테스트베드 구축하는 것이 시급하다는 의견이 많이 나왔다”면서 “디지털홈 컨소시엄처럼 파일럿 프로젝트를 수행할 시범사업자를 선정하는 방안을 놓고 내부 조율중”이라고 말했다.

 정통부는 이같은 안을 이달말까지 확정한 뒤 내년 1월 시범사업의 구체적 내용을 마련하는 민관협의회를 구성하고 상반기 중 사업자를 선정한다는 계획이다. 시범사업에 투입될 정부 예산은 약 50억원 정도이며 나머지는 컨소시엄 참여 업체 및 기관이 공동 출자하는 형식이 될 예정이다.

 정통부는 이에 앞서 지난달 18일 2010년까지 약 2조원을 투입해 통신·방송·인터넷을 통합하는 50∼100Mbps급 광대역통합망을 구축하고 2000만 유무선 가입자에게 이를 제공한다는 기본 계획안을 내놓은 바 있다.

 <정지연기자 jyjung@etnews.co.kr>


브랜드 뉴스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