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나라 최초의 다목적 실용위성인 ‘아리랑 1호’가 21일로 발사 4주년을 맞았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원장 채연석)은 지난 99년 12월 21일 오후 4시 13분(우리 나라 시각) 미국 반덴버그 공군기지에서 토러스(Taurus) 발사체에 의해 발사된 이후 당초 설계수명인 3년을 넘기고 현재까지 정상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고 21일 밝혔다.
그동안 아리랑 1호는 고도 685km의 태양 동기궤도에서 지구를 하루 14바퀴 반씩 총 2만1375회 선회하며 해상도 6.6m급의 전자광학 카메라 촬영 4830회, 해상도 1000m급의 해양관측 촬영 1만9100회를 기록했다.
영상자료는 정부 및 연구기관, 교육기관 등에 총 7만1142장을 제공했다.
현재 아리랑 1호는 한반도 지역뿐만 아니라 전세계 지역을 대상으로 영상을 수집하고 있으며 특히 한반도 주변의 황사현상, 적조발생지역, 대규모 산불, 태풍 등과 같은 주요 재난발생 지역을 촬영하고 있는 등 향후 1년 정도는 정상운영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최해진 위성운영센터 지상수신관제그룹장은 “아리랑 1호를 통해 고성능의 복잡한 저궤도 실용위성의 관제기술 능력을 확보했다“며 “오는 2005년께는 해상도 1m급의 고해상도 카메라를 탑재한 아리랑 2호를 발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대전=박희범기자 hbpark@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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