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내년 모니터 2000만대 판매"

대형 제품 개발·북미 시장 공략에 주력

 LG전자가 내년도 CRT모니터 1050만대, LCD모니터 950만대 등 총 2000만대를 판매해 모니터 업체로는 두번째로 2000만대 시대를 연다는 계획이다.

 LG전자 모니터사업부(DID사업부)는 올해보다 25% 늘어난 2000만대의 모니터를 판매하는 사업계획을 확정했다고 21일 밝혔다.

 LG전자는 내년 올해보다 20% 가까이 늘어난 50∼60여개의 LCD모니터를 출시하고 다기능모니터(MFM) 모델과 30, 37, 42, 52인치 등 대형 모니터 등을 적극 개발, 고부가 및 기업 및 광고용 시장 수요에 적극 대처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중동·동남아·중국·유럽 등 LG전자가 강세를 보여왔던 시장에서의 강세는 그대로 유지하고 올해 본격적으로 진출한 북미 시장의 점유율을 끌어올리는 데 회사의 마케팅력을 집중할 계획이다.

 내년 물량이 크게 늘것으로 예상되는 LCD TV사업과 관련, 모니터사업부에서 OEM사업과 병행해 자체 브랜드도 적극 출시해 총 100만대 이상을 판매한다는 목표다.

 LG전자의 한 관계자는 “자체 집계결과 올해 1600만대로 2위 자리를 되찾은 것으로 분석된다”며 “내년에는 삼성전자와 양강체제를 구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LG전자는 올해 소니·HP·델 등 주문자상표부착방식(OEM) 물량 증가와 자가 브랜드 판매도 호조를 보임에 따라 지난해 대비 33%늘어난 1600만대(LCD 600만대)의 판매실적을 기록했다.

 <유형준기자 hjyo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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