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바이텐, 이색상품 앞세워 젊은층 `북적`

 크리스마스 시즌을 맞아 온라인으로 다양한 아이디어 상품을 판매하는 ‘기프트 쇼핑몰’이 화제다. ‘텐바이텐(http://www.10x10.co.kr)’은 국내 온라인 기프트 시장을 개척한 ‘프런티어’다. 지난 2001년 10월 국내에서 처음으로 사이트를 개설한 이후 해당 카테고리에서 줄곧 1위 자리를 놓치지 않았다. 올해 거래 매출 25억원에 이어 내년에는 60억원을 자신하고 있다. 회원수도 35만명에 달한다.

 텐바이텐은 유별난 설립배경까지 알려지면서 더욱 ‘유명세’를 타고 있다. 창업 멤버는 한양대 건축학과 92학번 출신 다섯명의 동기동창이다. 이창우 사장(31·사진)을 비롯해 최은희(마케팅 팀장), 이문재(상품기획 팀장), 서동석(물류·CS 팀장), 백우현 (경영관리팀 장) 씨가 그들이다. 건축학과 출신이라는 점도 유별나지만 생각이 서로 다른 5명이 의기투합한 점도 세인의 관심을 끌고 있다. 사내에서 이들은 ‘독수리 5형제’로 통한다.

 처음 쇼핑몰 아이디어를 낸 이창우 사장은 “10가지 독창적이고 재미있는 상품을 제공한다는 틀에서 출발했다”며 “지금은 창업 동지지만 처음에는 의견 조율이 쉽지 않았다”고 말했다. 하지만 당시 ‘반대파’가 지금은 가장 ‘열성파’로 돌아섰다며 각기 맡은 분야에서 노하우를 갖기 시작하면서 서서히 시너지가 나고 있다고 덧붙였다.

 텐바이텐은 아이디어성 디자인 상품과 플라워 서비스가 주축이다. 서울 대학로에는 상품 체험을 위해 오프라인 매장도 가지고 있다. 대학로 ‘텐바이텐’ 숍은 연일 문전성시를 이룰 정도로 지역 명물로 떠올랐다. 반대파였던 최은희 팀장(31)은 “온라인 사업과 별개로 대학로 1호점을 시작으로 브랜드 프랜차이즈 사업도 기획 중”이라며 “개성을 중시하는 젊은층이 늘어나면서 주목을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텐바이텐은 이달 야후코리아와 LG이숍에 전문 숍을 개설하고 공격 마케팅에 나선다. 대목인 크리스마스 시즌이 회사 브랜드를 알리고 규모를 키울 수 있는 호기라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이창우 사장은 “라이프 스타일에 맞는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목적”이라며 “앞으로 각자의 전공을 살려 홈데코레이션이나 인테리어 서비스 분야로 사업을 넓혀 나가겠다”고 힘줘 말했다.

 <강병준기자 bjk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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