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희대 한의과대 약리학교실 김형민 교수팀은 15일 복부 비만은 특정 유전자의 염기 변이 때문에 나타난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김 교수팀은 비만인(체질량 지수 25 이상) 152명과 정상인 82명을 대상으로 혈청 유전자 검사를 실시한 결과, 인터류킨-1(IL-1)과 종양괴사인자(TNF) 유전자가 복부 비만에 영향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비만한 사람은 인터류킨-1 유전자의 전사(轉寫) 시작 부위로부터 3953번째 지점에서 특정 염기의 변이가 일어났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또 TNF-α 유전자의 308번째 염기가 구아닌(G)에서 아데닌(A)으로, TNF-β 유전자의 252번째 염기가 A에서 G로 바뀐 사람들은 복부비만율이 현저히 낮았다고 연구팀은 덧붙였다.
김 교수는 “비만에 관여하는 유전자 염기 변이가 복부 비만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며 “이번 연구 성과로 혈청을 이용한 손쉬운 유전자 검사로 복부 비만을 예방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미국에서 출판되는 학술지(Clinica Chimica Acta)에 실렸으며 클리니컬 케미스트리(Clinical Chemistry)지에도 조만간 게재될 예정이다.
<김인순기자 insoo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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