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신저로 음성전화"

　메신저 기능을 음성통화의 영역까지 확대시킨 두가지 새 서비스가 선보여 눈길을 끈다.

　PDA상에서 온라인 유저끼리 음성채팅을 하거나 메신저 사용자가 자리를 비워도 설정해 놓은 유무선전화로 메시지 내용이 전달되도록 한 것.

　15일 KTH(대표 최문기)는 PDA로 음성·문자·멀티미디어 등 다자간 커뮤니케이션을 지원하는 ‘패스트챗(http://fastchat.hitel.net)’ 서비스를 정식 오픈한다고 밝혔다. 이 서비스는 PDA상의 메신저를 일종의 ‘무전기’화한 것으로 텍스트, 그림 전송은 물론 필요한 경우 음성수신상태 설정과 온라인상태 친구들끼리 다자간 음성채팅이 가능하도록 한다.

　특히 패스트챗은 IP망을 기본으로 하고, 이동전화망과 무선랜 등을 부가적으로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서로 다른 이통사업자나 시스템, 국·내외 지역에 제한 받지않고 언제 어디서든 사용할 수 있다. PPC2002·2003계열의 PDA중 삼성전자 M400, 아이팩 3630·3660·3850, POZ 0850(SKT), 1870(KTF), 1870(LGT), 2470(KT) 등의 사용자들이 패스트챗 사이트를 통해 서비스팩을 다운로드한 후 사용할 수 있으며, 조만간 일반 휴대폰에서도 서비스를 오픈할 계획이다.

　지란지교소프트(대표 오치영 http://www.jiran.com)는 지능망서비스 개발업체인 헤리트(대표 한미숙)와 공동으로 자사 업무용 메신저 솔루션인 쿨메신저에 전화망 연동서비스를 통합시킨 ‘쿨메신저4.0’을 출시했다. 메신저 사용자가 부재중이거나 오프라인 상태인 것에 상관없이 KT전화망을 이용, 사용자가 사전에 설정해놓은 유무선 전화로 메신저 내용을 음성으로 알려주는 것이다.

　TTS(Text To Speech) 기능을 이용해 텍스트 메시지가 곧바로 음성 변환돼 부재자들에게 전달된다. 1대1은 물론, 1대 다수 전송이 모두 가능하며 수신자가 음성을 듣고나면 곧바로 발신자는 수신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쿨메신저는 미리 음성녹을 해두었다가 공지할 수 있는 음성공지 기능과 메신저상에서 상대방에게 전화를 클릭한번으로 걸수 있는 클릭콜 기능도 제공한다.

　<이진호기자 jhole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