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증시가 치열한 매매공방 끝에 드디어 1만선 돌파에 성공했다.
다우 지수 1만선 돌파는 힘겨운 여정이었다. 지난 화요일 장중 한때 1만선을 돌파하기도 했으나 이내 되밀렸으며 11일 재도전 끝에 1만선에 안착했다. 종가 기준으로 1만선 돌파에 성공한 것은 지난해 5월 이후 처음이다. 12일에도 1만선 근처에서 치열한 매매 공방을 펼쳤으나 연말 장세에 대한 낙관으로 1만선을 성공적으로 지켜냈다.
주간 단위로 3대 지수가 일제히 올랐다. 다우와 S&P500은 각각 1.8%와 1.2% 상승했으며 나스닥은 0.6% 올랐다. 다우지수는 3주 연속 상승했다.
다우지수 1만선 돌파는 11일 발표된 10월 연준리의 금리 유지의사가 랠리의 촉매가 됐다.연방준비이사회는 향후 1∼2년동안 인플레이션 압력이 미약하다고 판단했으며 결국 이같은 판단이 당분간 금리인상은 없다는 투자자들의 확신으로 연결돼 다우 지수 1만선 돌파의 밑거름이 됐다.
하지만 1만선 안착이 쉽지는 않았다. 12일 발표된 지표가 다소 엇갈렸기때문. 12일 발표된 12월 미시간소비자신뢰지수는 89.6으로 전문가들의 예상치 96.0을 크게 밑돌았다. 지난달의 93.7에 비해서도 떨어진것이다. 하지만 11월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전월대비 0.3% 하락해 예상치를 밑돌면서 인플레이션 압력이 크지 않음을 재확인했다. 10월 무역적자는 417억7000만달러를 기록해 지난 10월의 413억달러에 비해 적자폭이 확대됐으나 대체로 예상치 수준이었다. 하지만 연말 랠리에 대한 기대감이 매수세로 이어지면서 시장 분위기는 낙관적이었다. 투자자들 역시 다우지수 1만선의 지지선 역할을 확인하면서 매수 강도를 높였다.
지난주 증시는 블루칩의 선전이 돋보였다.다우지수 편입종목 중 코카콜라를 비롯해 유나이티드테크, GM, 하니웰 등 4개 종목이 52주 신고가를 경신했으며 소프트웨어업체인 어도비시스템스가 4분기 실적이 예상치를 크게 상회했다고 밝히면서 상승세를 유지한 것을 포함, IBM·마이크로소프트·시스코스시템스·퀄컴 등 기술주들이 일제히 상승세였다.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 역시 주간 단위로 소폭 하락했지만 하락세는 일단 제동이 걸리지않겠냐는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지난주 미국 다우지수가 1만선을 돌파하면서 미국 증시는 산탈랠리와 1월 효과에 대한 기대감으로 상승세가 지속될 것이란 낙관적인 견해가 퍼지고 있다. 이는 국내 증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장길수기자 ksjang@etnews.co.kr>
많이 본 뉴스
-
1
챗GPT 검색 개방…구글과 한판 승부
-
2
SKT, 에이닷 수익화 시동...새해 통역콜 제값 받는다
-
3
비트코인 11만달러 눈앞…트럼프 發 랠리에 20만달러 전망도
-
4
올해 하이브리드차 판매 '사상 최대'…전기차는 2년째 역성장
-
5
에이치엔에스하이텍 “ACF 사업 호조, 내년 매출 1000억 넘긴다”
-
6
갤럭시S25 '빅스비' 더 똑똑해진다…LLM 적용
-
7
테슬라, 3만 달러 저가형 전기차 첫 출시
-
8
“팰리세이드 740만원 할인”…車 12월 판매 총력전 돌입
-
9
정부전용 AI 플랫폼 개발…새해 1분기 사업자 선정
-
10
곽동신 한미반도체 대표, 회장 승진…HBM 신장비 출시
브랜드 뉴스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