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반도체(대표 이정훈)는 최근 휴대폰 키패드에 들어가는 칩 LED(발광다이오드) 소요량을 기존 대당 12∼14개에서 6∼8개 수준으로 최고 50% 가량 절감할 수 있는 ‘Z-LED’를 세계 최초로 출시했다고 14일 밝혔다.
‘Z-LED’는 휴대폰의 LED칩 사용 수를 대폭 줄임으로써 원가 절감과 소비 전력 감소로 배터리 수명을 연장하고, 중량을 줄일 수 있는 게 강점이다. 특히 광 지향각으로 기존 키패드의 불빛 색상 균일도를 높일 수 있으며, 솔더(땜납)수를 줄일 수 있는 친환경제품이다.
서울반도체는 이미 ‘Z-LED’에 대한 국내 특허 획득은 물론 세계 각국에 특허 외 의장 등록도 출원하는 한편, 노키아 등 세계적인 휴대폰 메이커에 샘플을 제공, 제품 공급을 추진중이다.
회사측은 “국내 키패드용 LED 시장은 공급업체간 과열경쟁으로 수익 실현이 쉽지 않은 상황이었다”면서, “이번에 신개념 제품 출시를 통해 기존 키패드용 LED시장을 전면 대체하는 효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전망했다.
<안수민기자 smah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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