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안업계의 이색 송년회가 눈길을 끈다.
작년의 부진에서 벗어나 올해 소기의 성과를 올린 보안업체 가운데는 송년회를 갖가지 아이디어를 동원해 직원의 사기를 올리는 기회로 삼거나 가족, 혹은 소외된 이웃과 정을 함께 나누는 자리로 준비하고 있다.
인젠(대표 임병동)은 송년회 자리에서 ‘새해에 새로운 마음으로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자’라는 취지의 변신 이벤트를 준비하고 있다. 뭐든지 할 수 있다는 의미인 슈퍼맨 복장을 하거나 더욱 열심히 뛰겠다는 의지를 다지는 마라토너 복장, 주변사람을 돕는 정의의 사자 배트맨 등 직원들이 원하는 모습으로 송년회에 참가할 예정이다.
99년 설립 후 매년 연말 고아원을 방문한 이글루시큐리티(대표 이득춘)는 올해도 서울 봉천동에 위치한 한 고아원을 찾을 예정이다. 모든 직원이 참가해 밀린 청소와 빨래를 하고 소외된 아이들과 즐거운 시간을 갖는다는 계획을 세웠다. 고아원 방문이 끝나면 근처 식당에서 자장면 파티로 송년회를 대신할 계획이다.
올해 설립 이래 최대의 실적을 거둔 이니텍(대표 김재근)은 19일 처음으로 가족동반 송년회를 연다. 직원 및 가족 200여명이 참가해 그동안의 노고를 치하하고 부부 노래자랑, 임직원 장기자랑 등 사기를 높일 수 있는 다양한 이벤트를 준비 중이다.
최근 코스닥 등록에 성공한 윈스테크넷(대표 김대연)은 오는 26, 27일 양일간 경기도 용인에서 송년회를 가질 예정이다. 코스닥 등록이라는 큰 변화를 모든 직원이 공유하기 위해 2004년 사업계획뿐 아니라 윤리경영을 위한 윤리헌장 발표를 계획하고 있다. 또 직원의 비밀 투표를 통해 선정된 우수사원에 대한 시상도 계획하고 있다.
<장동준기자 djj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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