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CD 및 PDP 등에 국내 기업들이 투자를 확대하면서 올해 이 분야에 신규로 채용된 인력만해도 1만명을 상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말 6500명이었던 LCD 관련 근무 인력이 현재 8200명으로 26% 가까이 늘어났다. 이 회사는 지난해 말 4만8000여명이었던 직원수가 지난 3분기에 53000여명으로 늘었으나 이중 40%에 해당하는 인력이 LCD 인력으로 충원된 셈이다.
LG필립스LCD도 지난해 말 5900여명이었던 직원이 최근 7500명으로 40% 가까이 늘어난 데 이어 내년 말에는 1만명 수준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LCD용 유리를 생산하는 삼성코닝정밀유리(대표 이석재)도 지난해 말 700명 수준이었던 인력을 현재 1200명으로 늘렸으며 내년에도 라인 증설 계획 및 시장 상황에 따라 인력을 수시로 채용할 계획이다.
LCD 백라이트를 생산하는 우영은 지난해 1180명에서 올해 1502명으로 322명을 새로 채용했으며 한솔LCD는 지난해 말에 비해 70% 늘어난 912명을, 태산LCD도 100여명을 새로 충원했다. LCD용 부품을 생산하는 동우화인캠은 올해에만 350여명을 신규 채용, 총 직원수가 850명으로 늘었다.
PDP업체들도 올해 투자를 확대하면서 채용인력을 크게 늘리고 있다. LG전자의 경우 올해 2기라인 증설, 내년 3기라인 증설 등 투자 확대에 따라 지난해 말 760명이었던 PDP사업부 인력을 올해 1100명으로 늘렸으며 내년에는 1700명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삼성SDI도 지난해 말 700명이었던 PDP관련 인력을 올해 1500여명으로 늘렸으며 내년에 3기라인이 가동되는 만큼 큰 폭의 인력 고용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2005년 상반기에 탕정에서 7세대 라인이 가동되는 만큼 내년에도 올해와 같은 정도의 신규 인력이 필요할 것으로 보고 있다. 삼성전자는 LCD분야에만 오는 2010년까지 2만여명을 새로 채용하고 관련업체에 총 3만여명이 채용돼 총 5만여명의 신규 인력 고용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LG필립스측은 파주단지가 본격 가동될 경우, 직접 고용 창출 인력만 5000여명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다.
삼성전자의 AM LCD의 조용덕상무는 “현재 디스플레이 분야 엔지니어 수급은 수요에 비해 공급이 턱없이 부족한 상태”라며 “정부에서 디스플레이 관련 인력을 양성할 수 있도록 디스플레이학과 등을 신설하는 등 전향적인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밝혔다.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의 차세대 성장 동력 보고서에 따르면 현재 7만명 수준인 디스플레이 관련 인력이 오는 2007년에는 18만명으로 확대될 것으로 보고 있다.
<유형준기자 hjyo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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