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1분기 국가산업단지의 경기는 수출호조와 내수부진의 진정에 힘입어 회복세에 들어설 전망이다.
한국산업단지공단(이사장 김동근 http://www.kicox.or.kr)은 10일 산업단지 입주기업 800개사를 대상으로 조사한 기업경기실사지수(BSI)가 올 4분기의 105에 이어 내년 1분기는 113으로 나타나 전분기에 이어 경기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산단공 관계자는 “세계경제의 회복세와 최근 발표되고 있는 각종 경기동행 및 선행지표의 개선에 따른 향후경기에 대한 낙관적 기대심리의 확산과 환율하락세의 진정 및 IT경기의 회복에 힘입어 견조한 수출호조세가 예상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업종별로는 반도체(163), 조선(163), 자동차(134), 전기·전자(128)업종의 BSI가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고 섬유(71), 철강(100)업종은 수입규제 강화와 해외시장에서의 경쟁심화로 내년 1분기에도 여전히 부진할 것으로 조사됐다. 규모별로는 대기업(125)이 중소기업(109)에 비해 경기를 보다 낙관적으로 전망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또 산단공이 조사한 ‘1분기 산업단지 경기전망’에 따르면 수출과 생산이 지난 분기에 비해 각각 4.2%와 1.6% 증가한 228억9100만달러와 52조3090억원에 이를 전망이다. 또 가동률은 내수부문의 점진적인 회복과 산업단지 주력업종의 수출증가로 전분기 대비 0.2%포인트 상승한 84.0%에 이를 전망이다.
수출은 미국·일본 등 주요 선진국과 세계 IT경기의 회복세와 환율의 안정, 중국경제의 호황 지속 등 대외여건의 개선과 업계의 적극적인 수출 확대 노력에 힘입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내수도 정부의 적극적인 경기부양책과 주식시장의 상승세, 국내 각종 경기지표의 개선, 대기업을 중심으로한 설비투자의 회복조짐 등으로 그 동안의 부진세가 진정될 것으로 예상했다.
산업단지별로는 대기업 비중이 높은 울산, 여수, 창원, 군산단지가 생산증가세를 주도할 전망이다. 업종별로는 반도체를 포함한 전기전자, 조선, 운송장비, 석유화학 등의 상승세가 두드러질 것으로 예상되는 반면 섬유·의복은 국내외 시장에서의 경쟁심화 및 공급과잉의 지속으로 부진할 것으로 예상했다.
<주문정기자 mjjo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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