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과컴퓨터(대표 백종진 http://www.haansoft.com)가 2년 연속 적자를 털고 흑자로 돌아선다.
9일 한컴은 서울 여의도에서 기업설명회를 개최하고 2003년 188억원 매출에 48억원의 영업이익, 43억원의 경상이익을 각각 실현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같은 예상 실적은 작년에 비해 매출은 떨어졌지만 영업이익과 경상이익은 크게 늘어난 수치다. 경상이익은 특히 2001년과 작년에 각각 43억원과 23억원의 적자 구조를 유지해오다 올해 43억원을 달성해 흑자 전환에 성공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컴은 흑자 실현과 함께 올해 400억원 규모의 현금 유동성을 확보했으며 안정된 지배구조를 바탕으로 내년부터 각종 신규사업에 진출할 계획이다.
한컴은 2006년까지 기존 워드프로세서와 오피스솔루션 사업을 강화하고 게임, e러닝, 컴퓨터 방문 교육 등 신규사업을 확장해 계열사를 포함한 한컴 매출을 870억원대 규모로 성장시키겠다는 청사진을 발표했다.
한컴은 또 잦은 주가변동으로 기업가치가 반영되지 않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연말에 발생하는 경상이익의 30%를 자사주 소각에 사용하겠다는 방침이다.
<조윤아기자 forang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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