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코프 디렉TV 인수 FCC 승인 확실시

 세계적 복합 미디어 기업 뉴스코프가 미연방통신위원회(FCC)로부터 미국 위성TV 업체인 디렉TV 인수 계획의 승인을 눈앞에 두고 있다.

 로이터통신은 9일(현지시각) FCC의 공화당측 위원 3명은 뉴스코프의 디렉TV 인수를 조건부로 승인하기로 하고 인수 허가 찬성표를 던졌다고 보도했다. 민주당측 위원 2명은 아직 투표권을 행사하지 않았다.

 FCC는 뉴스코프가 다른 케이블 업체나 위성 업체에 대해 자사 프로그램 송출을 임의로 중단하지 못하도록 한다는 조건하에 64억7000만달러 규모의 이번 인수안을 승인하기로 했다.

 이로써 뉴스코프는 공화당측 위원들이 후에 마음을 바꾸지 않는 한 디렉TV의 모회사 휴즈일렉트로닉스의 지분 34%를 획득하게 돼 숙원이던 미국내 방송 배급망을 얻게 됐다.

 FCC는 뉴스코프와 케이블 업체 사이에 분쟁이 생길 경우 뉴스코프에게 분쟁타협 시점까지 폭스채널 등 인기 채널의 공급을 임의로 중단하지 못하도록 하는 한편 이를 중재할 중립적 제3자를 지정할 계획이다. 또 디렉TV가 2004년까지 지금보다 30개 많은 130개의 지역채널을 송출하도록 의무화할 방침이다.

 <한세희기자 hah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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