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년 후면 우리나라도 본격적인 고령화 사회로 들어선다고 한다. 구태여 몇 년 후까지가 아닌 지금 주변만 봐도 심각한 상황이다. 그럼에도 최근에는 30∼40대 인력들도 회사에서 고용불안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터라 노인문제에 대해서는 아직까지 크게 문제시되고 있지 않은 듯하다.
‘젊은 사람들도 노는 판에 나이 든 사람은 어쩔 수 없지 않느냐’는 사회구성원의 암묵이 일반화되고 있는 셈이다.
하지만 지금부터 고령화 사회를 본격적으로 도입해야 한다고 본다. 2만불시대라는 거창한 구호를 끌어들이지 않더라도 선진국으로서 기본적으로 갖춰야 할 요소 중 하나이기 때문이다. 노인 복지 문제 등 해결돼야 할 사안이 많지만 무엇보다도 나이 들어서도 일을 할 수 있는 분위기가 만들어졌으면 좋겠다.
예를 들어 외국 공항만 가더라도 짐을 운반할 수 있는 카트를 정리하는 연령층을 보면 노인이 많다. 호텔에 가면 머리가 희끗한 노인들이 서빙을 한다. 과연 우리나라는 어떠한가.
여기서 주장하고 싶은 것은 정보기술(IT)도 이러한 노인의 일자리 문제를 풀 수 있는 기반을 가져다 줄 수 있지 않느냐는 것이다. 자동화란 측면에서 힘을 들이지 않아도 그간 쌓아온 노하우를 업무에 적용한다면 금상첨화가 아닐까 싶다.
박경리 서울시 동작구 신대방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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