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통신부는 이란에서 개최되는 제5차 한·이란 통신협력위원회 참가를 위해 변재일 정보통신부차관을 단장으로 한 정부대표단을 4일부터 8일까지 테헤란에 파견한다고 밝혔다.
한·이란 통신협력위원회는 91년에 시작돼 지난 2000년 서울에서 개최된 제 4차 회의 이후 3년만에 재개된 것으로 양국의 IT분야 협력 확대를 위한 중요한 채널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정통부는 이번 회의에서 우리나라가 세계 최고의 경쟁력을 가진 정보통신 인프라 구축, 전자정부, 이동통신 등 분야의 산업현황과 정책을 소개하고 이란 정부가 추진중인 IT 사업에 우리 기업이 참여할 수 있는 우호적인 분위기를 조성할 계획이다.
변 차관은 케르만샤 이란 통신부 차관과 함께 한·이란 통신협력위원회를 주재하고, 모타메디 이란 통신부 장관 및 이란 독점 국영통신 회사 TCI의 사나티 사장을 만나 이란이 추진중인 유·무선 통신망 확대 사업에 한국 기업의 참여를 요청할 계획이다.
이란은 한국의 8배에 달하는 넓은 국토와 풍부한 자원을 보유한 중동지역의 중심 국가로서, 정부의 적극적인 IT 육성정책에 힘입어 IT 시장이 매년 15% 이상씩 성장하고 있다.
10월 현재 한국의 대이란 IT 수출 규모는 1억2000만달러며 이란 현지에는 삼성전자, LG전자, 대우일렉트로닉스 등 한국의 IT 기업들이 진출해 있다.
<정지연기자 jyju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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