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수출 20% 이상 늘듯

 12월에도 우리나라는 IT 분야 제품을 중심으로 20% 이상의 수출증가율을 보일 것으로 예상됐다.

 KOTRA(사장 오영교)가 해외 바이어 452개사와 해외주재 상사 279개사를 상대로 실시한 수입수요조사 결과를 토대로 분석한 ‘해외시장 수요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12월중 우리상품에 대한 해외수요가 작년 동월 대비 22∼24% 가량 늘어나 올해 전체로는 18∼19%의 증가세를 보일 전망이다.

 12월중 해외시장 전체 수요는 중국의 높은 경제성장 및 교역확대 지속, 미국의 감세 및 저금리 정책의 주효, 유럽과 아세안국가들의 낙관적 경기전망 확산 등에 힘입어 11∼12%의 증가가 예상된다. 특히 이 가운데 한국상품에 대한 수요는 대중국 및 유럽 수출이 호조세를 보이고 무선통신기기, 자동차, 반도체 등 주요 품목이 강세를 보여 작년 동월 대비 22∼24%의 높은 증가세를 시현할 것으로 나타났다.

 품목별로는 △무선통신기기, 반도체, 컴퓨터, 일반기계, 철강제품, 자동차 및 부품, 선박, 석유화학제품, 가전기기 작년 동기보다 최소 10% 이상 증가하는 ‘매우호조’ △타이어, 플라스틱제품은 ‘호조(5∼10% 증가)’ △섬유류는 ‘부진(3% 미만 증가 또는 감소)’ 등으로 전망된다.

 KOTRA 엄성필 해외조사팀장은 “내수부진에 따라 기업들이 수출확대에 노력을 경주하는 가운데 대중국 수출 호조 지속, 세계 IT시장 경기 개선 등에 힘입어 올해 12월은 전년 동기 대비 20%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에 따라 올해 전체 수출은 최대 1930억불로 사상최고액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심규호기자 khs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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