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로 일곱 번 째를 맞는 ‘소프트엑스포’는 국산 우수 소프트웨어를 국내 외에 널리 홍보해 국내 기업의 해외 진출을 주도하는 명실상부한 우리나라 최대 비즈니스 전시회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특히 전세계 전문가가 한 자리에 모여 공개 SW, 디지털콘텐츠 등 ‘IT 새물결’로서 소프트웨어 산업의 중요성과 미래를 조망하고 온라인 게임, 임베디드 SW 등 국가 신성장 엔진으로 부상하고 있는 핵심 소프트웨어에 대한 국내의 기술 수준을 전세계에 과시할 수 있는 뜻 깊은 행사입니다.”
진대제 정보통신부 장관은 ‘소프트엑스포&디지털콘텐츠페어2003’ 행사의 의미를 국제 경쟁력 확보에 두었다. 아직까지 국내 소프트웨어 산업은 하드웨어 부문이나 제조업에 비해 대다수 업체가 영세하고 핵심 인력과 솔루션이 부족해 글로벌 경쟁력 확보가 시급하다는 것이 진 장관의 냉정한 평가다.
“플래폼의 외산 의존도가 높아 자체 솔루션 확보가 미흡하고 아키텍트 수준의 고급 인력이 매우 부족한 실정입니다. 이에 정보통신부는 97년부터 법·제도개선, 기술개발, 인력 양성, 수출지원 등 다양한 정책을 통해 국내 SW 산업을 국가 핵심 전략산업으로 집중 육성하고 있습니다.”
진 장관은 소프트웨어산업 발전을 위해 해결할 현안으로 SI 덤핑 수주 관행을 근절하고 중소 SW 사업자의 공공 시장 참여를 확대하는 등 국내 SW 비즈니스 환경을 선진화할 수 있는 법·제도 개선을 꼽았다. 진 장관은 또 2007년까지 소프트웨어 전문인력 10만명을 양성하고 해외지원센터, 정부간 협력을 확대해 우수한 국내 SI업체의 해외 진출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지난 8월 정부가 차세대 성장 동력산업으로 선정한 임베디드 소프트웨어와 디지털 콘텐츠를 육성하기 위한 구상도 진 장관의 머릿 속에 이미 갖고 있다.
“SW 산업은 영재 1명이 1만명을 먹여 살릴 수 있는 고부가가치 지식산업으로 다른 신성장 동력에 공통적으로 적용되어 경쟁력을 높이는 기반 산업이자 킬러 애플리케이션입니다. 정통부는 2007년까지 1000억원 이상을 투자해 임베디드 SW, 디지털 콘텐츠 핵심 기술을 확보한 후 이를 각종 공공 정보화 사업에 적용하고 민간업체에 기술 이전을 실시할 계획입니다. 2007년까지 임베디드 소프트웨어, 고급 시나리오 기획, 콘텐츠 제작 전문인력 3만여명을 양성하겠습니다.”
진 장관은 “무엇보다도 해외 R&D센터를 유치하고 디지털콘텐츠 공동제작센터를 설립해 우리나라를 세계적인 디지털 콘텐츠 생산 기지로 자리매김하는 데 역점을 두겠다”고 다짐했다.
<조윤아기자 forange@etnews.co.kr>
많이 본 뉴스
-
1
내년 '생성형 AI 검색' 시대 열린다…네이버 'AI 브리핑' 포문
-
2
5년 전 업비트서 580억 암호화폐 탈취…경찰 “북한 해킹조직 소행”
-
3
LG이노텍, 고대호 전무 등 임원 6명 인사…“사업 경쟁력 강화”
-
4
AI돌봄로봇 '효돌', 벤처창업혁신조달상품 선정...조달청 벤처나라 입점
-
5
롯데렌탈 “지분 매각 제안받았으나, 결정된 바 없다”
-
6
애플, 'LLM 시리' 선보인다… “이르면 2026년 출시 예정”
-
7
'아이폰 중 가장 얇은' 아이폰17 에어, 구매 시 고려해야 할 3가지 사항은?
-
8
국내 SW산업 44조원으로 성장했지만…해외진출 기업은 3%
-
9
반도체 장비 매출 1위 두고 ASML vs 어플라이드 격돌
-
10
삼성메디슨, 2년 연속 최대 매출 가시화…AI기업 도약 속도
브랜드 뉴스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