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 글로벌 경영 대폭 강화

"현대·기아차 종속 이미지 탈피"

 현대모비스가 오는 2006년까지 현대·기아차 이외의 해외 완성차 메이커에 모듈 및 전장부품을 공급하는 등 글로벌 경영을 대폭 강화한다. 현대모비스는 이를 위해 자동차부품 관련 업체 인수에 나서는 한편 용인 카트로닉스연구소와 별도로 제2의 R&D연구소를 설립할 계획이다.

 현대모비스 한규환 사장은 28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현대·기아차의 종속적 이미지 탈피를 위해 해외 메이저 완성차 메이커 2∼3개업체에 모듈을 OEM방식으로 공급할 것”이라며 “현재 구체적인 영업활동이 진행중이라 향후 3년 이후에는 가시적인 성과가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한 사장은 또 “현재 한라공조, 위니아만도 등 부품관련업체들의 인수·합병에 관해 진행중인 것이 사실”이라고 밝히고 “다만 국내에서 대기업이 기업을 인수할 때에는 공정위나 이사회 등의 승인을 받아야 하는 만큼 성사 여부는 미지수”라고 밝혔다.

 하지만 그는 전장사업 강화에 따른 현대오토넷 인수설과 관련, “카트로닉스연구소를 설립하고 전자부품시험동까지 오픈한 마당에 현대오토넷을 인수한다는 것은 무리”라며 강력 부인했다.

 현대모비스는 이와함께 R&D 강화를 위해 경기도 용인시 마북리 카트로닉스연구소 이외에 제2의 R&D센터를 설립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중이다.

 한 사장은 “세계적인 자동차부품업체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R&D를 강화할 수 없다”며 “올해 2000억원을 R&D에 투자한데 이어 매년 1000억원 이상을 투자할 계획이며 2005년까지 R&D인력을 1300명 규모로 늘릴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대모비스는 이날 국내 최초로 카트로닉스연구소에 전자시험동을 오픈, 오디오·텔레매틱스 단말기 등 전장부품를 전문적으로 시험·연구할 수 있는 체계를 갖추고 전장사업을 크게 강화키로 했다.

 <장지영기자 jyajang@etnews.co.kr>

브랜드 뉴스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