첨단벤처기업의 제품을 구입하려는 소비자들에게 금융기관이 장기저리로 자금을 융자해주는 벤처기업과 금융기관간 새로운 윈윈 모델이 선보여 관심을 끌고 있다.
통합보안시스템 개발업체인 HA코리아(대표 이상락 http://www.ha-korea.com)는 최근 대구은행과 전략적 제휴를 맺고, 전국 아파트를 대상으로 자사 통합보안시스템에 대한 공동마케팅에 나섰다.
두 회사는 HA코리아가 개발한 아파트 통합보안시스템을 설치하려는 아파트단지에 대구은행이 설비자금을 장기저리로 융자해 주는 내용의 전략적 제휴에 합의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제휴를 통해 기술력은 있지만 자본력이 취약한 HA코리아는 손쉽게 시장에 진입할 수 있게 되고, 대구은행도 벤처기업 지원이라는 명분과 함께 수수료 마진과 고객확보를 통한 신규 수입을 기대할 수 있다. 또 아파트로서도 통합보안시스템을 설치함으로써 관리인의 인건비를 줄일 수 있기 때문에 장기적으로는 아파트관리비가 줄어드는 등의 효과를 볼 수 있다.
통합보안시스템을 도입할 경우 아파트 300세대를 기준으로 볼 때 아파트관리인을 절반으로 줄일 수 있고 월 경비절감액도 500만원에 달한다는 것이 이 업체의 설명이다.
HA코리아의 아파트 통합보안시스템은 기존 아파트 보안시스템과는 달리 아파트입구의 차량통제에서 각 동 입구의 지문인식시스템까지 통합적으로 관리, 차량통제부터 범죄 및 사고예방까지 가능토록 했다. 차량통제시스템의 경우 아파트 입주민 차량을 자동으로 인식해 출입할 수 있도록 하는 번호판인식 차량통제시스템을 채택했고, 아파트 1층 도난사고를 막기 위해 아파트 외벽침입을 감지해 경비실로 알려주는 모니터링시스템도 갖췄다.
특히 아파트 주차장에 설치되는 스피드돔카메라는 군사보안용으로 개발한 초고속집중촬영시스템으로서 야간에도 차량번호판을 인식하며 이상 발생시 자동으로 현장을 집중촬영해 준다.
HA코리아는 이번 대구은행과의 전략적 제휴를 통해 현재 대구시 달서구 상인동과 월성동, 경북 구미지역 2000여세대에 통합보안시스템을 설치하기 위한 협상이 진행중이며, 현재까지 대구시 침산동 동아무지개아파트, 쌍용아파트, 수성구 시지매호동 동서아파트 등 상당수 아파트에 통합보안시스템을 설치했다.
<대구=정재훈기자 jhoo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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