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신세대는 다른 이유가 있다!”
디지털과 밀접한 신세대들에게는 사회 전반적인 분위기와 함께 학습돼 온 그들만의 독특한 특징을 지니고 있다. 변화를 두려워하지 않는다는 점이 기성세대들과는 근본적으로 다르다. 개인적이라는 비탄을 사기는 하지만 공감하는 일에는 누구보다 적극적으로 참여한다. 이같은 성향이 기술적 트렌드와 맥을 같이 하며 디지털 신세대가 탄생하고 있다.
#변화를 수용하는 데 인색하지 않다#
신세대들은 급변하는 환경을 겁내지 않는다. 오히려 빠른 변화와 혁신을 즐거워한다. 하루가 다르게 발전하는 정보통신 기술은 이같은 특성과 잘 맞아떨어진다. 새로운 기기도 한두번 만져보면 바로 익숙해진다. 디지털 기기의 라이프사이클도 이같은 젊은이들의 특성과 맥을 같이 하며 점점 짧아지고 있다. 가장 일반화된 디지털기기인 MP3플레이어의 경우 신제품 출시 후 6개월이면 거의 ‘골동품’이 돼버릴 정도다.
#놀라운 정보습득력을 가진다#
인터넷의 확산으로 신세대들은 어려서부터 인터넷 검색을 해 왔다. 필요한 정보는 무엇이든 인터넷을 통해 습득하고 자기 것으로 소화한다. 각 포털 사이트마다 지식검색을 추구하는 것도 이같은 특성을 잘 반영하고 있다. 정보습득 과정에서 공통의 관심사를 가진 사람들을 모여 정보를 공유하고 여론을 형성해 이를 다시 전파한다. 때문에 새로운 기기가 출시되기도 전에 이들 세대들은 제품의 장단점을 파악, 해당 제조사에 기능 첨가 등을 요구하기도 한다.
#공감하는 일에는 적극적으로 참여한다#
신세대들은 공감하고 동의하는 일에는 적극적으로 참여하며 엄청난 단결력을 보여주기도 한다. 지난해 한반도를 뜨겁게 달궜던 월드컵 거리응원이나 여중생 추모 촛불시위 등에서 보여준 모습이 그렇다. 모든 일에 적극 참여하는 특성은 블로그와 댓글 등 디지털 문화로 확대된다. 자신의 일상을 텍스트와 사진으로 적극적으로 알리고 다른 사람들도 그에 대한 의견을 자유롭게 표현한다. 디지털 파일을 인터넷상에 올리고 공유하는 데 기술적으로든 문화적으로든 꺼릴 것이 없다.
#네트워킹에 익숙하다#
전문 분야와 관련해서는 서로 네트워크를 구축한다. 신세대들은 지식 동아리를 활성화해 주도적으로 연구하고 성과를 내도록 장려하는 데 단련이 됐다. 따라서 인터넷을 중심으로 수없이 형성돼 있는 동아리를 통해 디카나 노트북, 휴대폰 등 디지털기기의 장단점에 대한 의견을 교환하고 정보를 공유한다. 이처럼 공감대를 지닌 사람들 간에 유대감이 높아질수록 그들을 연결해준 매개체에 대한 애착은 더욱 커진다.
<전경원기자 kwju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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