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클러스터지원사업단(단장 최재익 산업기술진흥협회 부회장)은 2차전지, 공기청정, 소형모터 등 11개 분야 클러스터에서 향후 10년간 수행할 기술개발의 목표와 방향을 담은 로드맵을 마련했다고 17일 밝혔다.
‘연구(R&D)클러스터’란 특정 분야(아이템)의 중소 전문업체들을 축으로 관련기관과 업체가 유기적으로 연계해 공통 애로기술이자 국제경쟁력을 갖춘 핵심 유망 기술을 공동 개발하자는 취지로 구성된 컨소시엄이다. 이번 로드멥은 중소기업 주도로 일선 산업현장에 필요한 요소기술과 향후 유망기술을 근거로 제작됐다.
◇2차전지=에너지와 환경문제 차원에서 카드뮴이나 코발트 같은 중금속을 사용하지 않는 무공해 고성능 전지 개발 수요가 높다. 수요측면에선 HEV용 자동차나, 군사용, 우주항공용, 로보틱스용으로 발전하고 있다. 따라서 셀은 2006년, 장비는 2010년, 소재 2015년까지 세계 1위를 목표로 핵심 기술의 자급화가 필요하다. 부문별로는 IT용 소형 2차전지의 경우 블루투스용 리튬2차전지와 소형 리튬설퍼기술, 고성능 리튬폴리머, 노트북용 초고용량 전지 개발 목표다. EV용으로는 고출력, 고에너지 중대형 리튬전지기술과 저가, 고출력 리튬설퍼전지를 개발할 계획. 또 공통핵심 요소기술 및 인프라로는 양·음극활물질, 전해액, 격리막 등 핵심 소재류와 전지성능 및 안전성평가센터를 구축할 것이다.
◇공기청정=기존 공기청정기술은 현재 대기오염제어기술이 주류지만 앞으로는 실내공기청정기술과 특히 반도체, LCD, 2차전지 등 첨단산업분야의 대응이 중요하다. 이에따라 단계별로 단기(2006년까지)적으로는 기류제어, 케미컬필터, 정전기 및 습도 제어 등 국소청정기술과 배기가스 처리기술, 분자 오염 모니터링 기술 확보가 요구된다. 장기(2013년까지)적으로는 300㎜웨이퍼, 64GD램 이상 반도체를 생산가능한 초청정 국소시스템(SMIF) 기술을 확보할 방침. 중점 연구분야로는 집진, 탈취, 항균, 센서기술 등이다.
◇소형모터=전자·정보기기의 핵심구동부품 소형 정밀모터는 베어링, 마그네트, 제어용IC 등 50여가지의 소재·부품으로 구성되며 대량 생산체제와 다품종 소량형 체제가 공존, 높은 기술력을 요구하는 지식·기술집약형 산업이다. 기술개발 영역은 신개념 고출력 모듈화기술과 초소형 막형화 부품기술로 구분된다. 제품별로는 HDD·ODD·LBP용 스핀들 모터와 위치결정용 스테핑모터, 캠코더·카메라용 DC모터, 휴대폰용 진동 모터가 수요가 늘고 있으며 고속화, 고정밀화, 소형화, 박형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따라서 동압유치베어링, 희토류 자석, 초음파모터용 압전소재, 무가공 다이캐스팅 등 소재 기술 확보와 설계, 가공 기술 개발이 요구된다.
◇필름콘덴서=이미 성숙기에 접어든 필름콘덴서는 자동차 시장으로 방향을 돌려야 한다. 자동차가 전자화되면서 독일EPCOS와 일본업체들을 중심으로 자동차용 필름콘덴서 개발이 활발하다. 특히 하이브리드카용 고성능, 고신뢰성 제품으로 필름콘덴서 수요가 늘 전망. 따라서 기존 제품에 비해 온도특성, 외부진동, 내구성, 전기적 충격 등에 견딜 수 있는 고품질 필름콘덴서 기술 확보가 개발 목표다.
<이중배기자 jb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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