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타치제작소가 자사의 중요한 특허를 연구개발·제품기획 등 빠른 단계에서부터 지정해 원칙적으로 타사에 라이선스를 제공하지 않는 ‘전략적 특허방위책’ 마련에 나선다.
이는 지난 30년 동안 라이선스 제공료를 중요시해 특허를 개방해온 이 회사 기본 방침이 특허 중시로 전환된 것으로 향후 다른 일본기업들에게도 적지않은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니혼게이자이신문는 일본 최대 특허보유기업인 히타치가 한국·대만 등 아시아권 국가들의 기술력이 점점 높아지고 있는 현실에서 자가가 개발한 독자적인 제품력을 강화하기위해 ‘전략특허’를 지정키로 했다고 10일 보도했다.
히타치는 우선적으로 하드디스크구동장치(HDD), 대용량 외부기억장치(스토리지) 등 약 10개 분야의 자사 특허를 선정하고 향후 2∼3년내로 총 1000건의 기술을 전략특허로 지정할 예정이다.
일본에서 제품 응용을 시작하기 전부터 특허를 선정해 놓기는 이번 히타치가 처음이라고 니혼게이자이는 전했다.
히타치는 “취급하는 제품 분야가 많은 대형 전자업체의 경우 특허건수가 방대해 제품개발에서 타사와 특허를 상호 공유하는 경우가 허다했다”며 “이제부터라도 적절한 관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히타치는 지난 70년에 ‘특허유상개방제도’를 도입해 적극적으로 타사에 특허를 공여하는 방침을 택해왔다. 공여한 기술로 경쟁업체가 제품을 만들더라도 특허료를 받을 수 있으면 된다는 발상이었다.
이 회사의 올 상반기 특허·기술 공여 수입은 443억엔에 달한다.
<명승욱기자 swmay@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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