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A서버 시장 영역 넓힌다

한국후지쯔·델·LGIBM 연말까지 사업참여 선언

 아이테니엄 진영의 세력이 크게 확산될 전망이다.

 1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한국후지쯔·한국델컴퓨터·LGIBM 등 아직까지 아이테니엄 서버를 발표하지 않은 중대형 서버 업체들이 이달부터 연말까지 모두 아이테니엄 서버를 공식 출시할 예정이다.

 그동안 국내 중대형 서버 업체중에서는 한국HP, 한국유니시스, 스트라투스, SGI, 삼성전자 등이 아이테니엄 기반의 서버를 출시, 사업을 벌여왔다.

 한국후지쯔를 비롯한 3개사가 예정대로 아이테니엄 기반의 서버 제품을 내놓을 경우 연말 이후에는 한국썬마이크시스템즈를 제외한 모든 서버 업체들이 아이테니엄 시장에 동참하는 구도가 형성될 전망이다.

 특히 국내 아이테니엄 시장은 로앤드부터 하이엔드까지 전략을 취하고 있는 한국HP를 비롯한 다양한 업체들이 각각의 타킷 시장을 놓고 경쟁을 벌이게 됐다. 하이앤드 시장의 경우 한국유니시스·삼성전자·LGIBM 등이 경쟁을 벌이고 로앤드 시장에는 한국후지쯔와 한국델컴퓨터, 인텔코리아의 채널인 디지털헨지 등 주요 서버 업체들이 모두 포진하게 됐다. 한국실리콘그래픽스와 스트라투스테크놀로지스코리아는 고성능컴퓨팅 시장 및 무정지시스템 등 특화시장에 주력한다는 전략이다.

 LGIBM(대표 류목현)은 다음주 중으로 16웨이까지 확장 가능한 아이테니엄 서버 x455를 국내에 공식 출시할 계획이다. 이 제품은 이미 KT 차세대운영플랫폼(NeOSS) 프로젝트에 제안될 정도의 고성능 제품으로 IBM 진영은 이를 하이엔드 인텔 서버의 주력 제품으로 내세운다는 전략이다.

 LGIBM은 이를 위해 x시리즈를 취급하는 20여개 비즈니스파트너사(BP) 중에서도 비즈니스인텔리전스(BI)나 DB 등 기업 핵심 애플리케이션에 강점을 갖고 있는 파트너사와 공조를 강화하고, 특히 한국오라클과 협력해 DB 시장 공략에서 적극 나설 계획이다.

 본사 차원에서는 이미 제품을 출시했으나 국내 시장에서 출시 시기를 타진 해온 한국후지쯔와 한국델컴퓨터도 12월경에는 제품을 출시할 방침이다. 한국후지쯔(대표 윤재철)가 출시하는 제품은 4웨이급 ‘프라이머지RX1600’으로 지멘스와 합작한 후지지멘스컴퓨터즈에서 생산된 서버다. 한국후지쯔는 윈도 및 리눅스 OS 모두를 지원하지만 특히 리눅스 진영과 공조를 강화해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

 한국델컴퓨터(대표 김진군)는 2·4웨이 로앤드 제품으로 아이테니엄 전략을 세우고 우선 2웨이 모델인 ‘파워에찌3250’을 12월 초 출시할 예정이다.

 한편 인텔코리아는 21일 아이테니엄 진영의 관련 IT업체들이 한 자리에 모이는 대규모 세미나가 개최할 예정이여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신혜선기자 shinhs@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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