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관세당국(BCBP)이 통관화물의 보안성과 신속성 제고를 위해 ‘스마트 컨테이너’를 도입한다.
스마트 컨테이너’는 컨테이너와 관련된 정보를 사전에 파악이 가능하도록 탐지장비를 장착한 첨단 컨테이너로, 아직 장착될 기술사양 등은 확정되지 않았다.
10일 KOTRA에 따르면 최근 샌프란시스코에서 개최된 ‘테러퇴치를 위한 민관협력 프로그램(C-TPAT)’ 회의에서 BCBP 로버트 보너 청장이 “부처간 협의기구와 민간 기업들이 컨테이너 침입을 탐지하고 이를 당국자에게 알리는 탐지 장비를 실험 중이며 이러한 장비를 장착한 해운 컨테이너들은 향후 신속한 통관절차를 거치게 된다”고 밝혔다.
올해로 도입 2주년이 되는 C-TPAT은 운송업자, 수입업자 등 민간 업계가 보다 엄격한 운송 관련 보안 조치를 취하는 대신, 관세 당국은 이를 인정하고 보다 신속한 통관을 보장해 주는 프로그램이다.
현재 미국 업체들을 대상으로 우선적으로 시행된 이 프로그램에는 총 4300 여개의 업체들이 참여하고 있으며 앞으로 해외 업체들에게도 개방된다.
KOTRA 관계자는 “미국이 스마트 컨테이너 사용을 의무할 방침은 아니지만 미국의 영향력을 감안할 때 향후 확산될 것이 분명하다”며 “특히 이번 스마트 컨테이너의 경우 기술 표준을 관세당국이 직접 지원·후원할 예정이어서 어떤 기업과 기술이 이득을 볼수지도 귀추가 주목된다”고 밝혔다.
<심규호기자 khs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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