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램 고정거래가 하락세 지속

 최근 확정된 11월 상순 공급분 D램 고정거래 물량에 대한 가격이 1∼2% 가량 하락하는 등 D램 고정거래가격의 하락이 이어지고 있다.

 9일 대만의 메모리 전자상거래 업체인 D램익스체인지의 조사결과에 따르면 시장주력제품인 더블데이터레이트(DDR) 256Mb(32Mx8 333㎒) SD램의 11월 상순분 고정거래가격은 최저가 4.81달러, 최고가 5.19달러로 정해져 10월 하순분 공급가격대비 1.28% 하락했다.

 D램 업계가 브랜드 PC업계를 대상으로 대량 공급하는 고정거래물량의 가격은 지난 10월 상순분부터 하락이 계속되고 있다.

 DDR 256MB 모듈의 공급가격도 40.5∼43.5달러 수준에 형성돼 1.22% 떨어졌다. 특히 DDR 중 고급형으로 인식되는 400㎒ 제품에 대한 가격할인이 집중적으로 이뤄졌다. DDR 256Mb 400㎒ 컴포넌트는 5.00∼5.38달러 사이에서 거래돼 최저가와 최고가가 각각 1.19%, 2.27% 하락했다. 이를 이용해 만들어지는 DDR 256MB 400㎒ 모듈은 42.0∼45.0달러로 최저가가 1.18%, 최고가가 2.17% 떨어졌다.

 11월 상순들어 시장주력 전제품의 고정거래가격은 하락했지만 3% 이상 동반 하락했던 지난 10월 하순에 비해서 낙폭은 다소 축소되는 양상을 보여 조만간 안정을 되찾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일반적으로 11월 하순부터는 크리스마스 특수(겨울방학 특수)에 대비한 메모리 선주문 현상이 발생하는 데다 최근 단행된 CPU 가격인하에 따른 PC 수요 촉발 기대감이 더해지고 있어 고정거래가격 하락세는 진정될 수 있다는 게 업계의 중론이다.

 <최정훈기자 jhchoi@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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