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대통령, "광주 아시아 문화예술 허브도시 집중 육성"

 광주가 아시아문화예술의 중심(허브)도시로 집중 육성된다.

 노무현 대통령은 7일 광주 5·18기념문화관 대동홀에서 열린 ‘아시아 문화중심도시 광주조성계획 보고회’에 참석해 “광주를 아시아문화예술의 중심도시로 조성하겠다는 프로젝트는 차질없이 진행될 것”이라며 “광주가 새로운 문예부흥의 시발지가 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노 대통령은 이날 보고회에서 “21세기는 문화시대로 게임·애니메이션 등 문화기술(CT) 산업은 향후 국가를 먹여살릴 고부가가치 산업”이라며 “광주에 문화산업 육성을 위한 기본적인 토대가 갖춰지면 자연스럽게 기업과 사람이 몰려 들고 참여정부가 강조하는 국가 균형발전도 이뤄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 이창동 문화관광부 장관은 보고를 통해 올해부터 2023년까지 국비 1조원과 시비 5000억원, 민자 5000억원 등 총사업비 2조원을 투입해 광주를 아시아 문화예술의 허브도시로 육성하겠다고 공식 발표했다. 본지 9월18일자 2면, 10월6일자 31면 참조

 그는 기본 구상으로 △문화를 주제로 한 미래형 도시모델 창출 △전통과 첨단을 결합한 문화산업도시 조성 △교육개혁을 위한 문화교육 시범도시 조성 등 3대 목표를 제시했다.

 또 핵심사업으로 2010년 5월 개관을 목표로 문화교류·연구·교육기능을 담당할 ‘국립 아시아 문화전당’을 건립해 37억 아시아인들의 복합문화 센터이자 미래 문화산업을 이끌어나갈 인력배출의 산실로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연말까지 문화중심도시조성위원회규정(대통령령) 제정, 내년 1월 추진기획단 발족을 거쳐 2005년 9월 건물 기공식을 갖고 5.18 30주년이 되는 오는 2010년 5월 18일 완공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 장관은 “문화중심도시 조성사업으로 광주에서 신규 고용 창출 6만2000명, 문화예술인 유입 2900명, 국제행사 유치 30건 이상, 관광수입 증가 1925억원, 재정자립도 제고 등의 경제 파급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광주=김한식기자 hsk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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