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거래소가 매일 산정해 발표하는 코스피IT지수(정보통신 주가지수)가 이달 10일부터 시황지수에서 우량주 중심의 지수로 변경돼 운용된다.
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IT지수는 지난 2000년 3월부터 산출되기 시작해 국내외 증시에서 인터넷·통신·전기·전자 등 IT산업에 대한 시장 참가자들의 관심이 증가하면서 꾸준히 활용되어 왔으나 종목수가 많고 특정 종목의 시가총액 비중이 과대해지는 등 상품지수로 이용하는 데 불편이 많아 이번에 개선키로 했다고 밝혔다.
특히 삼성전자의 시가총액이 코스피IT 총 시가총액의 56%를 차지하고 있는데다 관계법규상 제약으로 ETF나 인덱스펀드 등의 대상 지수로 활용하는 데 단점이 있었다는 지적이다.
이번에 변경된 코스피IT지수는 기존의 IT산업 72개 종목에서 우량주 중심의 20개 종목으로 지수 산정 종목을 크게 축소했으며 구성종목 선정 기준은 △수익성을 기준으로 IT산업내에서 자기자본이익률(ROE) 상위순위 50%내 기업 △유동성 기준으로 일평균 거래대금 상위 순위 70%이내 종목 중 시가총액 순으로 20종목을 선정토록 했다.
또 특정 종목의 시가총액 비중이 과대해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시가총액 상한을 둬 특정 종목의 시가총액이 코스피IT 전체 시가총액의 20% 초과시에는 20%만을 ,10% 초과시에는 10%만을 가중해 지수를 산출토록 했다.
거래소는 기존의 코스피IT지수와의 연속성을 유지하기 위해 개선일(10일) 이후 주가지수에 대해서만 새로운 산출방법에 따라 지수를 산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장길수기자 ksj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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