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진대제 정보통신부 장관의 해외투자설명회 발언으로 통신주들의 희비가 뚜렷이 엇갈렸다.
진대제 장관은 이날 홍콩에서 골드만삭스, HSBC, UBS 등 주요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설명회를 개최하면서 LM(유선→무선)시장개방, 가입자 선로 공동활용제, 번호이동성제도, 초고속인터넷 기간통신 역무화 등을 소개했다.
진 장관이 언급한 내용이 후발 통신사업자들에게 유리한 내용이라는 해석이 나오면서 관련주들의 주가가 움직인 것이다.
유 무선 통신시장의 대표주 격인 KT와 SK텔레콤은 이날 4.23%, 3.41% 하락했다. 반면 후발 사업자로 꼽히는 KTF와 하나로통신은 각각 4.61%, 7.12% 오르는 상승세를 나타냈다.
특히 하나로통신은 증자가 마무리되면 외국인 지분이 48%로 외국인 보유한도(49%)가 거의 차게돼 추가 매수 기회가 없어진다는 점이 매력적이라는 분석도 나왔다.
메리츠증권 전상용 애널리스트는 “이날 진 장관이 말한 LM 개방 등은 후발 업체들에게 중장기적으로 힘을 실어줄 것이란 의미로 해석된다”며 “통신사업자들의 주가는 수익성이나 펀더멘털 등 기업가치 이외에 정부 규제 등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특성이 있다”고 말했다.
<김승규기자 seung@etnews.co.kr>
많이 본 뉴스
-
1
내년 '생성형 AI 검색' 시대 열린다…네이버 'AI 브리핑' 포문
-
2
5년 전 업비트서 580억 암호화폐 탈취…경찰 “북한 해킹조직 소행”
-
3
LG이노텍, 고대호 전무 등 임원 6명 인사…“사업 경쟁력 강화”
-
4
AI돌봄로봇 '효돌', 벤처창업혁신조달상품 선정...조달청 벤처나라 입점
-
5
롯데렌탈 “지분 매각 제안받았으나, 결정된 바 없다”
-
6
애플, 'LLM 시리' 선보인다… “이르면 2026년 출시 예정”
-
7
'아이폰 중 가장 얇은' 아이폰17 에어, 구매 시 고려해야 할 3가지 사항은?
-
8
삼성메디슨, 2년 연속 최대 매출 가시화…AI기업 도약 속도
-
9
국내 SW산업 44조원으로 성장했지만…해외진출 기업은 3%
-
10
반도체 장비 매출 1위 두고 ASML vs 어플라이드 격돌
브랜드 뉴스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