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야 CF모델이야.’
대한민국 최고의 섹시스타 이효리(24)의 본업은 가수다. 최고의 인기를 구가해 온 여성그룹 ‘핑클’의 맏언니였고 지난주에는 홍콩에서 열린 ‘홍콩 하버 페스트’에 한국 대표 가수로 참여했다.
솔로로 독립해 발매한 첫 앨범 ‘스타일리쉬’ 판매량도 18만장에 달했다. 그녀가 최근 누리는 인기에 비하면 다소 모자른 듯 하지만 대박임에는 틀림 없다. 또 이달 들어서는 ‘헤이 걸’을 후속곡으로 방송가를 누비고 있다. 연말에는 10대가수에 선정될 것이 유력하다.
최근 산업자원부 산하 산업정책연구원이 발표한 ‘대한민국 슈퍼브랜드’ 여자가수 부문에서는 당당히 1위를 차지했으니 누가 뭐래도 그녀는 한국을 대표하는 인기가수다.
그런데 그녀가 벌어들인 수익의 대부분은 가수활동이 아닌 CF에서 나왔으니 이런 우매한(?) 의문이 드는 것도 무리는 아니다.
‘에이스 침대’에서 일어나 ‘쌍방울 트라이 속옷’을 입고 ‘비오템 화장품’으로 화장을 하고 ‘애니콜 휴대폰’을 챙겨들고··· 이렇게 시작하는 효리표 하루 이야기가 인터넷을 통해 떠돌아다닐 정도로 그녀가 등장하는 CF가 넘쳐 흐른다. 최근까지 50억원이 넘는 전속모델료를 벌어들였다는 이야기도 들려온다.
이효리는 CF여왕답게 홍콩 공연을 마치고 돌아오자마자 직행한 곳도 CF 촬영장이었다. “그동안 채 못찍은 CF가 8개나 돼요. 지금도 여기저기서 효리를 찾고 있어서 스케줄을 정하는 저도 내일 스케줄이 어떻게 될지 모르는 상태예요.” 매니저의 엄살(?)이 이 정도니 그녀의 인기가 어느정도인지 충분히 짐작하고도 남는다.
현재 그녀가 등장하는 CF는 쌍방울 내의 ‘트라이’, 롯데제과의 ‘돼지바’ 델몬트 ‘망고주스’ 배상면주가의 ‘산사춘’ 해태제과의 ‘내몸에 플러스 888과자’ 애견전문 쇼핑몰 ‘쥬쥬시티’ 온라인게임 ‘라그나로크’ 캐주얼 의류 ‘FRJ’ 등 8개. 여기에 이달말께 방송 예정인 삼성전자 휴대폰 ‘애니콜’을 비롯해 비오템 화장품, 도프초콜릿 , 롯데영마트 쇼핑몰, SK 엔크린 정유, 에이스 침대 등 준비중인 CF를 포함하면 총 16개 정도가 한꺼번에 방송을 탈 전망이다. 그녀의 몸값을 알리는 현주소다.
이런 그녀들 두고 한 광고주는 “요즘 돈버느라 정신이 없는지 소속사 사장도 만나보기 힘들다”고 전한다. 최근 CF촬영을 마친 한 대기업 홍보팀 직원도 “어떻게 찍었는지 우리도 아직 보지 못했다”며 궁금해 했다.
이렇듯 몸이 10개라도 모자를 정도로 왕성한 CF모델 활동을 벌이고 있는 이효리는 어느덧 한국을 대표하는 가수이자 새로운 CF 여왕으로 등극해 있었다.
<김순기기자 soonkkim@etnews.co.kr>
많이 본 뉴스
-
1
모토로라 중저가폰 또 나온다…올해만 4종 출시
-
2
단독개인사업자 'CEO보험' 가입 못한다…생보사, 줄줄이 판매중지
-
3
LG엔솔, 차세대 원통형 연구 '46셀 개발팀'으로 명명
-
4
역대급 흡입력 가진 블랙홀 발견됐다... “이론한계보다 40배 빨라”
-
5
LG유플러스, 홍범식 CEO 선임
-
6
5년 전 업비트서 580억 암호화폐 탈취…경찰 “북한 해킹조직 소행”
-
7
반도체 장비 매출 1위 두고 ASML vs 어플라이드 격돌
-
8
페루 700년 전 어린이 76명 매장… “밭 비옥하게 하려고”
-
9
127큐비트 IBM 양자컴퓨터, 연세대서 국내 첫 가동
-
10
'슈퍼컴퓨터 톱500' 한국 보유수 기준 8위, 성능 10위
브랜드 뉴스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