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추진하는 차세대 성장동력산업의 발전 여론을 선도하기 위한 민간모임인 ‘코리아리더스 포럼’이 6일 서울 소공동 조선호텔에서 창립식을 갖고 출범했다.
정치·경제·사회·문화 등 각계 각층의 오피니언 리더 300여명으로 출범한 코리아리더스포럼은 차세대성장동력 프로젝트를 산업이나 기술측면이 아닌 정치·경제·사회·문화 등 민간 측면에서 접근해서 문제점을 지적하고 보완하기 위해 결성됐다는 점에서 기존의 포럼과는 다른 성격을 띠고 있다. 이날 포럼 창립식에서는 윤종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이기준 한국공학한림원 회장, 이인호 국제교류재단 이사장 등 3명이 산학연을 대표하는 공동의장으로 선임됐다.
포럼창립 기념 세미나에서 정구현 삼성경제연구소장은 ‘10대 성장동력의 추진, 무엇이 문제인가’라는 주제발표를 통해 “글로벌 환경에서 생존하기 위해서는 R&D가 필수적이지만 투자분야나 투자규모를 결정하는 것은 어디까지나 기업의 몫이기 대문에 민간 주도로 이뤄져야 하고 정부는 환경과 시스템의 정비에 주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10대 차세대 성장동력 산업이 5∼10년 후 우리나라 먹거리(캐시 카우)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시장의 조기 활성화를 유도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정부는 신기술이나 신제품의 선도적 구매자 역할을 해야 하고 표준화를 주도해 불확실성을 완화시키고 기타 법적, 제도적 규제를 완화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코리아리더스포럼은 앞으로 매월 한차례씩 조찬 모임을 열고 차세대 성장동력, 기술혁신, 기업가 정신 및 노사문제 등 국가발전 현안을 논의하게 된다.
<주문정기자 mjjoo@etnews.co.kr><심규호기자 khs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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