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코시스, 중국 판진에 초고속망 깐다

HFC망 기반…1차 2500만달러 계약

 국내 한 벤처기업이 중국 판진시 초고속통신망 구축 프로젝트를 따냈다.

 네트워크 망구축 및 장비공급업체인 레코시스(대표 이재호 http://www.lecosys.co.kr)는 30일 중국 판진시(당서기 증위)와 판진시 초고속통신망 구축 및 양방향데이터방송 공급에 관한 협정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레코시스는 향후 5년간 판진시 정보산업국 및 유선방송사와 공동으로 HFC망 기반의 초고속 인터넷망을 구축하고 이를 기반으로 한 다양한 부가서비스를 제공하게 됐다.

 사업규모는 망구축 부문이 1차로 500만달러 규모이고 셋톱박스 부문은 2000만달러 규모다. 양측은 우선 다음달 초 판진시와 레코시스가 각각 40%, 60% 공동으로 출자해 중국법인 차이나레코시스를 설립한다. 이에 앞서 레코시스는 지난 9월 판진시로부터 1만평 규모의 토지와 건물을 무상으로 공급받아 케이블모뎀과 셋톱박스 생산을 위한 공장 설립을 마무리했다.

 양측은 이를 기반으로 다음달 안으로 초고속데이터서비스 관련 시범서비스에 이어 오는 12월 상용서비스를 실시할 계획이다. 초고속 인터넷망을 기반으로 공급되는 부가서비스는 양방향데이터방송·홈오토메이션·무선원격모니터링서비스 등이 될 것으로 보인다.

 부가서비스를 위해 레코시스는 국내 양방향 데이터방송서비스업체인 휴웰테크놀로지를 비롯해 동양데이터시스템·한국아이티에스 등과 협력관계를 체결했다.

 레코시스 이재호 사장은 “판진시를 시작으로 중국 내 타지역 케이블TV 초고속인터넷망과 부가서비스 컨설팅사업을 준비하고 있다”며 “특히 중국내 통합형 케이블모뎀 생산과 타 도시를 초고속통신망으로 연결해 디지털콘텐츠 부가통신서비스를 제공하는 디지털미디어센터(DMC) 구축 등으로 사업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날 협약식에서 증위 당서기는 “판진시는 초고속인터넷과 디지털케이블 사업을 위해 올해 말까지 약 90억원의 자금을 투입할 예정”이라며 “공장부지는 물론 운영자금까지 시정부 차원의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판진시는 랴오닝성 동북부에 위치한 인구 130만명의 도시로 중국 3대 유전중 하나인 유화유전을 소유하고 있다. 시민 1인당 월평균 소득이 100만원에 이를 정도로 중국 내에서는 비교적 경제적으로 부유한 도시로 알려져 있다.

 <윤대원기자 yun1972@etnews.co.kr 이호준기자 newlevel@etnews.co.kr>

 

 ◆ 인터뷰 - 레코시스 이재호 사장

 -초고속망 구축 협약 의미는.

 ▲판진시를 시작으로 선양·난징 등 여타 도시로 케이블망 기반의 초고속인터넷 사업을 확대할 수 있는 교두보를 확대할 수 있다는 의미다. 또 벤처기업끼리 협력해도 대형 해외 프로젝트를 수주할 수 있다는 것으로 보여줬다는 것이다.

 -지역성에서도 인프라 구축에 관심이 많나.

 ▲중국은 각 성별로 추진하는 프로젝트가 많은 편이다. 그러나 주요 5대도시를 제외하고는 대부분 ISP사업이 낙후돼 우리기업으로선 기회가 많다. 오는 2008년 베이징 올림픽을 대비해 각 성과 도시가 나서고 있는 만큼 기간사업 참여기회가 많다.

 -중국 추가사업은.

 ▲이미 난징시는 사업계획서와 제안서가 들어가 있는 상황이고, 선양시 정보사업국과는 11월중 MOU를 체결할 예정이다. 다른 성이나 도시와도 접촉을 하고 있다.

 -어떤 전략이 주효했나.

 ▲제도적으로는 중국이 ISP를 중앙에서 통제하던 것을 성단위, 시단위 자체적으로 도입할 수 있도록 한 것이 컸고, 우리기업으로서는 현지시장이 원하는 기술과 서비스를 제시했다는 것이 큰 이유라 할 수 있다.

 -앞으로 계획은.

 ▲올해 안으로 중국 현지의 법인설립과 공장인력 40여명을 추가로 영입할 계획이다. 또 올해 매출 30억원, 내년 매출 200억원을 달성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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