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백화점 상품권 판매액이 외환위기 후 처음으로 감소할 전망이다.
27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올해 1∼9월 롯데백화점의 상품권 판매액(롯데마트 포함)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5.2% 감소했다.
현대백화점과 신세계백화점(이마트 포함)도 작년 동기보다 각각 19.7%, 4.3% 가량 줄었다. 주요 백화점의 상품권 판매 신장률이 마이너스를 기록한 것은 외환위기로 국제통화기금(IMF)체제에 들어간 직후인 지난 98년 이후 처음이다. 백화점 상품권 시장은 최근 3∼4년간 전년동기 대비 평균 20% 정도의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상품권 판매 부진은 경기침체로 소비심리가 위축된데다 카드형 상품권(PP카드)을 개인 신용카드로 구입할 수 없게 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조장은기자 jech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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