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웅비하는 대덕테크노밸리]입주기업 움직임도 `가뿐`

 ‘대덕테크노밸리는 우리가 빛낸다.’

 대덕테크노밸리 조성 사업이 본격화하면서 산업용지 분양 계약 업체들의 움직임도 빨라지고 있다. 지난 2001년 1단계 분양시에는 IT 24개 업체, BT 12개 업체 등 총 57개 업체가 계약을 마쳤다.

 현재 진행중인 2단계 분양에서도 썬코리아전자 등 23개 업체가 산업시설 용지 계약을 완료하고 대덕테크노밸리 입성을 준비중이다. 이미 주영스크린(대표 김병일)등 10여개 업체는 올초 착공에 들어가 빠르면 올 연말부터 단지에 둥지를 틀 전망이다.

 주요 입주 기업으로는 한국생명공학연구원 출신 바이오 벤처기업인 바이오프로젠(대표 김기재·유장렬)과 헬스젠(대표 권정선), 애니켐(대표 황윤식) 등으로 이들 5개 기업은 바이오협동화단지를 조성, 상호 기술 공유와 공정의 수직화를 통해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할 계획이다.

 대덕밸리의 터줏대감격인 케이맥(대표 이중환)과 메닉스(대표 이상수), 에이스랩(대표 김광영) 등도 둥지를 옮겨 스타 벤처로의 성장을 거듭할 것으로 예상된다. 대전지역 토종 SI기업인 세림정보기술(대표 이병철)과 KT라는 안정적 매출선을 확보한 망관리시스템 생산업체인 애니솔루션(대표 장영복)등의 활약도 기대된다.

 타지 기업의 이전도 눈에 띈다.

 대용량 서버 생산업체로 코스닥 등록기업인 유니와이드테크놀로지(대표 김근범)도 현재의 영등포 공장과 대전 연구소를 통폐합해 본사를 대덕테크노밸리로 이전한다. 공장자동화 및 반도체 검사장비 생산업체인 옌트(대표 정영록)와 이화학실험장비 및 하드디스크 테스터기 전문 생산업체인 제이오텍(대표 김진억)도 각각 현재의 둥지인 대구와 경기도 김포를 떠나 대덕테크노밸리에서 새로운 도약을 준비한다.

 이와 함께 천연생물의약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RNL생명과학(대표 라정찬)과 썬코리아전자(대표 신규섭) 등도 각각 본사와 연구소를 입주시켜 ‘국내 벤처산업의 요람’에서 새로운 기업 활동에 들어간다.

 <대전=신선미기자 smshi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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