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대표 이용경)는 114 전화번호 안내서비스의 1건당 요금을 내달 1일부터 평일은 100원에서 120원, 주말과 야간에는 100원에서 140원으로 인상한다고 27일 밝혔다.
KT는 114 전화번호 안내서비스가 원가 179원에 못미치는 통화당 이용요금으로 지난 98년부터 2002년까지 5900억원의 누적적자를 기록했고, 경영수지 개선을 위해 이같은 요금 인상이 불가피했다고 설명했다.
최영익 KT 마케팅 기획본부 요금전략팀장은 “114 안내서비스사업의 채산성을 높이기 위해 분사와 계약직 전환 등을 통해 기존 5000여명의 인력을 3800여명으로 줄였으나 인터넷 등 대체 서비스의 증가로 수요가 급감하고 있다”면서 “원가를 현실화하기 위해 요금 인상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KT는 특히 평상시간대에 비해 인건비 부담이 높은 야간 및 공휴일 시간대에 대해서는 평일과 차등화된 요금을 부과해 이용자간 부담 불균형 문제를 해소하고 인건비 부담을 줄이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이번 요금인상으로 평일 낮(오전 9시∼오후 6시, 토요일은 오후 1시까지) 요금은 현행 100원에서 20원 오른 120원이 되며 평일을 제외한 야간 및 주말은 건당 140원으로 인상된다.
KT는 이번에 114 요금이 인상된다 하더라도 미국(765원), 영국(661원), 일본(291원) 등 다른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들에 비해 여전히 낮은 가격이라고 주장했다.
<정지연기자 jyju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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